브랜드숍 2012년 출사표
브랜드숍 2012년 출사표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2.01.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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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시대 맞은 브랜드숍 치열한 경쟁, 각사 전열 정비하고 시장 공략

경영화두는 '소통ㆍ브랜드 파워 강화ㆍ글로벌 브랜드 도약’ 

지난해 2조원대의 시장규모로 성장한 브랜드숍이 올해도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숍사들은 고객 소통, 메가 브랜드 육성,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해외시장 공략 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브랜드숍 시장은 올해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브랜드숍사들은 점당 매출 확대,  브랜드 파워 강화, 메가 브랜드 육성에 나서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더페이스샵, 미샤,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등 기존 선두권을 형성한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니스프리와 토니모리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빅6 그룹을 형성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1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잇츠스킨을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더샘 등 후발주자의 추격전이 이어지며 올해 브랜드숍 시장의 성장을 예고했다.
 
올해 각 브랜드숍의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더페이스샵은 점당 매출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으로 브랜드숍 1위 업체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페이스샵은 입점이 완료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점당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현재 91개점에 입점한 이마트는 효율성이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매장의 경우 기입점되어 있는 매장의 점당 매출 증대에 나선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의 인지도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VMD와 각 국가별 협력사와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통해 잡지광고와 함께 샘플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킨푸드는 현재 전개중인 ‘푸드의 정직함을 믿으니까’ 브랜드 캠페인을 더욱 강화시켜 ‘푸드 코스메틱 ’이라는 차별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소비자 신뢰 강화를 통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히트제품 개발 및 발굴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좀 더 다양한 소비자 접점 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이미 진출한 국가에 대해서는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시켜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진출 국가의 적극적인 모색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스킨푸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즐거운 화장놀이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고객과의 체험과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핑크플레이 콘서트, 뷰티북,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11월 일본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각국에 맞는 맞춤형 시장 진입 및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 ‘Young Asian Beauty Creator’로서 성장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린 진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올해 그린 프라미스를 선포했다. 그린 프라미스는 연간 판매 수익금의 3%를 자연과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친환경 캠페인으로 연간 200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데 기여한다, 기초 전 제품의 천연 원료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인다, 그린 스토어를 200개 이상 만들어 ‘오감이 즐거워지는 체험’을 제공하겠다 등 4가지를 고객에게 약속하고 이 실천 과정을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그린 프라미스 선포를 통해 더욱 진정성 있는 활동들로 환경에 이바지하며 건강한 그린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에서는 특히 대형마트 입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그리고 상반기 중에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해를 시작으로 깨끗하고 정직한 원료의 건강한 혜택을 담은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상해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잇츠스킨은 대대적인 신제품 보강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잇츠스킨은 브랜드 콘셉트에 맞추어 고기능성의 스킨케어 라인을 기획 중이며, 그동안 취약했던 색조라인도 컬러를 개선하고 세분화된 신제품을 선보인다.
1월에 100호점을 돌파한 국내 유통은 대형 마트를 비롯해 SSM 입점에 박차를 가는 한다. 또한 아시아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의 발판을 다진다, 일본 시장의 경우 버라이어티숍을 기반으로 프레스티지 라인과 잇츠스킨의 베스트 제품을 적극 공략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 지역 확대에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 외에 남미, 중동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메가 브랜드 육성과 브랜드 가치의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토니모리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브랜드숍 내 톱 5의 위치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2012년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과 안정성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300곳을 돌파한 매장은 양적인 확대보다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광고 홍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한편 일명 ‘카테고리 킬러 상품’이라 불리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히트상품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숍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하게 다진 토니모리는 올해 일본과 중국 시장을 공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로드숍 보다는 일본의 유통회사와 제휴를 맺고 숍인숍 형태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며 중국 시장은 로드숍과 버라이어티숍에 론칭을 통해 중국에서도 토니모리의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새로운 혁신을 통한 국내 최고의 브랜드숍으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자연주의 이미지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히트 상품 개발에 경주하며 신규 및 충성고객을 높이고 점당 매출 증대에 주력하여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고객 세분화를 통한 타깃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 및 전면적인 디자인 리뉴얼에 총력을 다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도 강화해 나간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2년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3개국에 신규 진출하고 추가로 30여개 매장을 열어 누계로 총 9개국에 55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단독 매장 형태가 아닌 숍인숍 형태로 진출해 있는 만큼 내년에는 입점 매장을 더욱 확대하고 유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후발주자로 나선 더샘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브랜드 경영 원년의 해로 삼고 차별화된 브랜드숍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4C (challenge, chance, change, clear) 캠페인을 전개, 내실 경영을 강화한다. 
4C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인사이트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혁신적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가맹점주와 고객들이 신뢰하는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본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의 초석을 마련한 더샘은 1월9일 홍콩의 종합쇼핑몰 ‘iSquare mall’ 내에 해외 첫 공식 매장 홍콩 1호점과 베트남에 로드숍 매장을 정식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샘은 향후 현지화를 위한 철저한 시장 분석과 고객 성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 파트너를 적극 발굴해 해외시장에서 이익창출에 나선다.

한편 브랜드숍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숍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며 “특히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브랜드숍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북한 문제 등 국내 정세가 불안해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명동 등 관광상권에서 매출 증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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