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겨울호]부국티엔씨 용영기 대표
[2011.겨울호]부국티엔씨 용영기 대표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1.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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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포장용기회사’ 향한 전략적 선택

PE튜브 월 700만개 생산 … R&D 투자 확대

 
40여년간 국내 화장품 용기 업계를 선도해 온 부국티엔씨(주)의 용영기 대표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제2공장을 건립한 것과 관련 종합포장용기회사(Total Package Company)로 가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부국티엔씨는 사세가 확장되고 용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다 체계화된 용기 기업의 시스템 정착을 위해 고심해 왔다. 생산성 향상과 함께 전문성을 더한 토털 용기 기업을 지향한 것.

이를 위해 부국티엔씨는 다년간 생산성 향상과 전문성을 배가시킬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그 결과 2001년 계열사인 펌텍코리아를 설립해 튜브와 펌프 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1~2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이와 관련 용 대표는 “이미 해외에는 토털 자재업체를 지향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으며 이들은 직접 용기를 제조하지 않더라도 협력사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대부분의 용기를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른바 ‘종합포장용기회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2 공장 설립은 이러한 부국티엔씨의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초에 준공됐다.

 
최신 설비 구축 … 품질 자신
대지 1만247.9m²(3100평) 위에 건평 8264.5m²(2500평)의 3층 규모로 세워진 부국티엔씨의 제2공장은 PE 튜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구축되었으며, 기존의 제1 공장은 알루미늄 튜브와 라미네이트 튜브를 전문 생산하는 공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1 공장에서는 월 400만개의 알루미늄 튜브와 라미네이트 튜브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제2 공장에서는 월 700만개의 PE 튜브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제2 공장에는 용기의 헤드를 붙이는 최신 설비를 구축해 한번에 2개를 붙이던 기존 시스템을 4~6개로 확대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최신 고속 압축기를 4대 보강해 기존에 분당 3m의 작업이 되던 튜브 생산을 분당 15m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용 대표는 “최근 용기산업은 장치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생산성 향상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가격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설비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생산성만으로는 업계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없으며 품질력이 보증되어야 한다”면서 “최신 설비를 보강하는 이유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품질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40여년 쌓은 신뢰 ‘큰 자산’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용기의 품질관리가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품질과 납기, 생산성 확보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 용 대표의 설명이다.

용 대표가 꼽은 부국티엔씨의 강점도 이와 비슷하다. 40여년간 업계에 자리 잡은 신뢰도 높은 영업력과 최근 기업들이 원하는 최신 설비 및 친환경 제조 환경, 그리고 품질력이다.

“40여년간 지켜 온 품질과 납기가 오늘의 부국티엔씨를 있게 했으며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품질력이 앞으로의 부국티엔씨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하는 용 대표는 2012년에는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튜브 용기 역시 다른 용기와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노력이 중요하지만 영세한 업체들이 많아 가격 경쟁이 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기 업계도 경쟁력을 스스로 갖기 위해 연구개발을 통해 특화된 용기 개발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용 대표는 부국티엔씨 역시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2012년 특허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연구소를 회사 내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용 대표는 영업에 있어서도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한 국내 영업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참가한 홍콩코스모프로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바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용 대표는 “유럽의 용기 기술이 국내보다 우수한 원인은 설비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이미 국내 화장품 용기 기술 수준은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비가 보완된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국내 화장품시장 예측이 불투명해 정확히 내년 성장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생산성 향상과 영업 확대 등으로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신제품 3~4개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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