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겨울호]정민, 유럽시장 공략 자신감 굳혀
[2011.겨울호]정민, 유럽시장 공략 자신감 굳혀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1.0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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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럽 전략 차별화 … 내년 신제품 ‘주목’

COSMOPROF ASIA 성과

 
국내 플라스틱 용기의 ‘기술표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국내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에 다양한 족적을 남긴 기업, (주)정민(대표 홍사우, www. acospack. com)이 유럽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11월9일부터 11일까지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11(이하 홍콩박람회)에 참가한 정민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받은 것.

그동안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온 정민은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에어리스 용기와 펌프 용기를 통해 해외 유명 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독일과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한 그동안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홍콩 등 다수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정민은 에어타이트 콤팩트 용기를 비롯한 신제품을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워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실제로 정민은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 기초화장품 용기(원형, 사각)와 신제품인 에어리스 펌프 및 크림 용기 등을 출품해 큰 관심을 얻었으며, 색조 용기에 관심이 많은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 얻어
특히 에센스 기초 용기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 기초 용기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민은 이번 홍콩박람회에서도 기초류와 에어리스 용기류, 크림류, 파레트, 콤팩트류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기초류 용기를 함께 출품해 큰 관심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은 용기는 최근 기존 용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크림 에어리스 펌프(Cream Air less Pump)’와 ‘에어리스 펌프 이중용기’ 등 신제품 2종이다.

크림 에어리스 펌프는 사용 중에도 공기에 노출될 염려가 없으며 잔량이 남지 않아 내용물의 변질 우려가 없는 용기다.

기존의 크림 용기는 Jar 형태를 띠고 있어 사용 중에 손으로 찍어서 신체 부위에 바르는 형태였다. 그 때문에 손에 의해서 또는 공기 중의 노출로 인하여 내용물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정민이 이번에 선보인 크림 에어리스 펌프 용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특히 조립 및 운송시 편의를 고려해 기획되었다.

또 다른 신제품인 에어리스 펌프 이중용기는 고급화된 이중용기의 문제점을 해소한 제품이다.

기존 기초화장품류는 보통 단용기(초자)의 사용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급화를 위해 이중용기가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중용기의 상측 펌프는 일반 dip tube 방식의 에센스 펌프를 적용해 용기에 내용물 잔량이 남아 깨끗하지 않게 보이기 때문에 용기에 색상을 넣어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게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에어리스 펌프 이중용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안, 출시된 제품으로 내용물 토출 시에 용기 안에 내장되어 있는 디스크가 상측으로 내용물을 밀고 올라가 용기 안이 깔끔하게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일반 dip tube 방식의 펌프에 비해 초기 공타 횟수(처음에 내용물이 토출되기까지의 공타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내용물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절반 이상 공타 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정민 측은 “3년만에 참가한 홍콩박람회는 규모나 진행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신규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특히 바이어들의 눈높이가 높아져서 무조건 싼 가격보다는 제품의 다양성, 디자인과 납기, 단가 등을 고르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참가하는 박람회인 만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었는데, 막상 부스를 열고 보니 비록 부스의 크기는 작았지만 다양하고 많은 고객들을 접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당사는 태국의 2~3곳과 프랑스, 호주 등의 신규 바이어들을 발굴했으며 현재 제품 수주에 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과를 밝혔다.

 
아시아권은 1:1 직접거래
유럽은 에이전시 시스템
정민은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접근 방법을 다각화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스페인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등 유럽권 국가는 물론 중국을 비롯해 중동지역 공략으로 꾸준한 성과를 만들고 있는 정민은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략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우선 정민은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법처럼 직접 거래를 하는 1:1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의 기존 바이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신뢰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인 것.

반면 유럽은 대리점 개념의 에이전시 시스템을 도입해 각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에이전시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각 지역별 에이전시를 통해 연락사무실 역할을 수행하고 신규 바이어들을 별도로 발굴하기보다 해당 지역에 확고한 시장을 구축한 에이전시를 활용할 방침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민 측은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이미 다년간 거래한 기업들과의 1:1 거래가 효율성이 있지만 유럽의 경우는 이제 막 시작단계로 각 지역 환경에 밝은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것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각국의 언어는 다르지만 해외 영업 역시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에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국내외 경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작은 내수에서 판로를 찾기보다 해외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해외 수출은 하나의 기업뿐 아니라 국가 전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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