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워킹그룹 이달중 구성
뉴라운드 워킹그룹 이달중 구성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2.05.09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협회, 위원회 활성화 등 대책 마련키로


올해부터 3년간의 협상을 거쳐 오는 2005년 1월까지 종료될 예정인 WTO 도하개발 어젠더(뉴 라운드)와 관련한 화장품협회 차원의 워킹그룹이 결성되고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수출진흥을 위한 해외전시장 마련이 검토에 들어갔으며 화장품협회 내에 설치돼 있는 각 위원회의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www.kcia.or.kr)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화장품 업계 현안과 관련된 일련의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각 위원회 또는 사안별로 워킹 그룹 결성과 대책 마련 등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부문 공정경쟁규약 개정과 관련해서는 오늘(9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한 바 있다. <본지 제 394호(5월 2일자) 6면 기사 참조>



화장품협회는 지난달 24일 WTO 뉴라운드와 관련, 첫 회의를 갖고 모두 8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달 중으로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공산품시장접근분과위원회에 속해 있으며 향후 상품과 통상 부문에서 WTO 뉴라운드 관련 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장품협회 안정림 전무는 “현재 WTO 뉴라운드와 관련해 협상과제가 결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그렇지만 이처럼 협회 차원에서 워킹그룹을 결성하는 등 준비를 하는 것은 현 국내 실정 상 화장품 부문 통상 전문가가 전무한 상황이고 WTO 뉴라운드 협상 자체가 선진국들이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므로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3년 후 큰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무는 또 “올해 협회의 WTO 뉴라운드 워킹그룹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교육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며 협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통상문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의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WTO 뉴라운드 워킹그룹은 (주)태평양·LG생활건강·코리아나화장품·한국화장품·나드리화장품·(주)참존 등 회장단 6개사와 새한화장품, 일진화장품 등 모두 8개사가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구성되는 WTO 뉴라운드 워킹그룹은 사안의 중요성과 분야의 다양성을 감안, 각 기업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이 있는 인사로 이루어질 방침이다.



안 전무는 이와 관련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장품 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위원들의 교체없이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통상환경에 대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의 수출진흥위원회(위원장 송병화 LG생활건강 부사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화장품 수출진흥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국산 화장품의 국제 위상 강화와 홍보활동을 위한 해외 상설전시장 마련에 보건복지부 측에서 예산을 배정할 계획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토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출진흥위원회는 지금까지 이러한 예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 우선 각 회사별로 방안을 모색한 후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화장품협회는 이러한 일련의 현안들과 함께 SPF 시험법과 관련해 미국·EU·일본·호주 등이 주축이 돼 세계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 근거해 한국적 상황이 적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현재 화장품협회 내에 설치돼 있는 각 위원회의 활성화를 추진, 이들 위원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 예로 최근 개최된 퍼머넌트위원회(위원장 채성준 새한화장품 사장)에서는 현재 펌제의 생산이 활발한 회사가 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달 중 회의를 열어 신임 위원장에 류순환 일진코스메틱 대표의 선임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품협회 안 전무는 “최근들어 협회내 워킹그룹 결성 등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기존 설치된 위원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업계의 현실을 정책에 반영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각 위원회의 위원들은 물론 일반 회원사들도 각 사안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용어해설-WTO 도하개발 어젠더(뉴라운드)란



2001년 11월 14일, 카타르 도하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다자간 무역협상. 1995년 1월 WTO가 출범한 뒤 98년 5월 제네바 2차 각료회의에서 무역자유화를 위한 뉴 라운드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하고 이듬해 12월 시애틀 3차 각료회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4차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1백44개 회원국(2001년 말 현재 중국·타이완 포함)이 참가해 11월 14일 뉴라운드 협정에 공식 합의함으로써 시애틀 제3차 각료회의의 실패를 극복하고 다자간 무역기구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음은 물론 세계의 자유무역이 더욱 촉진될 수 있게 됐고 특히 21세기 다자간 무역의 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원국들이 ‘각료선언문’ 채택에 합의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앞으로 3년간 농업·서비스업·수산업·반덤핑 분야의 개별협상을 진행하고 회원국들은 2002년 1월 말부터 2005년 1월 1일까지 공산품·농산품·서비스업 등 각 분야의 시장개방 협상을 마쳐야 한다. 이 도하라운드 협정의 효력은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06년부터 본격 발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