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부문 8.9% 성장 전망
올해 유통부문 8.9% 성장 전망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2.01.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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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판매 강세”

올해 국내 유통부문은 전년대비 8.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발표됐다. 특히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무점포판매가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것이란 게 유통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내용은 산업자원부(장관 장재식·www.mocie. go.kr)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14일간 학계(21명), 업계(16명), 기관·단체(13명) 등 유통전문가 총 50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도 유통부문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년대비 5∼10%대의 유통부문 성장을 예상한 응답자(52%)가 가장 많았으며 10% 이상의 고성장을 전망한 응답자도 36%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올해 유통부문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조사에 응한 전문가들은 경기와 소비심리 회복(43.1%), 월드컵과 선거특수(19.4%)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수출·투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통부문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태별로 보면 무점포판매(24.5%)가 최근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쇼핑 등 3개 홈쇼핑 채널의 추가와 인터넷 쇼핑몰의 본격적인 성장 등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할인점(18.7%)과 편의점(12.6%)도 지속적인 점포확장 등으로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점·경쟁격화 우려도



백화점의 경우 소비심리의 회복과 소비의 양극화 현상 등이 매출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소폭의 신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할인점의 경우 올해도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점포수가 적정점포수(2백50개∼3백개)에 근접함에 따라 업계의 정체상태와 이로 인한 업체간 경쟁심화를 우려하는 지적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기됐다.



재래시장과 기타 유통부문은 평균 6.5%의 마이너스 성장이 제시된 가운데 10∼15%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한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무엇보다 할인점, 홈쇼핑 등 신업태에 비해 가격·서비스 경쟁력이 크게 뒤질 뿐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개선 노력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지적돼 시장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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