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서충석, 개발-안정림, 유통-김병희씨 뽑아
화장품·미용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본지가 선정·시상하는 `장업인대상`이 업계 최고의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완 교수를 비롯한 8명의 장업인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시내 메리어트호텔 중식당에서 제 4회 장업인대상 경영대상을 비롯, 미용대상·마케팅부문·개발부문·유통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업인대상 최고의 영예인 경영대상에는 지난 1989년 55세의 나이에 코리아나화장품을 창립, 2000년 매출 3천억원을 돌파한 신화를 창조한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특히 유 회장은 지난 95년부터 대한화장품공업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그 동안 화장품 판매자가격표시제도, 독립 화장품법 제정 등 국내 화장품 업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한 공도 높이 평가돼 올해의 경영대상 수상자로서의 이견이 없었다.
미용대상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하종순 현 회장이 선정됐다. 하 회장은 지난 98년 서울에서 개최됐던 헤어월드 `98서울대회를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성공적으로 치뤄냈다는 점과 92년부터 미용사회중앙회를 이끌어오면서 회원들의 권익과 사회적 지위 향상, 한국 미용기술의 세계화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마케팅 부문 수상자는 심사위원들의 난상토론이 계속된 끝에 가장 어렵게 결정됐다. 수상자로 결정된 애경산업 서충석 화장품사업 총괄전무는 기술에 바탕을 둔 차별화된 마케팅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독자적인 시장위상 확보, 과감한 아웃-소싱을 통한 효율적 마케팅을 수행한 점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개발부문은 대한화장품학회 안정림 운영위원장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안 위원장은 화장품협회 산하 화장품제도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적극적인 활동력을 바탕으로 대관업무를 수행, 정부로부터 화장품 연구개발 자금을 처음으로 지원받는 등의 역할을 해 왔으며 화장품법 제정과 기능성화장품 관련 법·제도 제정과 업계의 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수상이유로 꼽혔다.
화장품 전문점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통부문은 서울 명동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유통·가격정립 운동과 전문점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은 김병희 대표가 선정됐다.
김재완 장업인대상 심사위원장은 "매년 화장품·미용산업에 공헌한 인사들을 선정, 시상하는 장업인대상이 갈수록 그 권위가 높아짐에 따라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히고 "이번 수상자 선정에도 각 부문별 후보자들의 공적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정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장업인대상 심사는 김재완 위원장을 비롯해 변철식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유상옥 대한화장품공업협회장·김창규 대한화장품학회장·하종순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장억만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장·본지 김덕록 회장·이관치 사장 등 8명이 맡았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 ▲ 경영대상ㆍ유상옥 대한화장품공업협회장 | ▲ 미용대상ㆍ하종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 ▲ 마케팅 부문ㆍ서충석 애경산업 화장품산업 총괄전문 | ▲ 개발부문ㆍ안정림 대한화장품학회 운영위원장 | ▲ 유통부문ㆍ김병희 명동 뷰티클럽 대표 |
장업인대상 역대 부문별 수상자 명단
| 회수 | 제1회 | 제2회 | 제3회 | 제4회 |
| 연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2001년 |
| 경영대상 | 서성환 (주)태평양회장 | 임광정 한국화장품 명예회장 | 조명재 LG생활건강사장 |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
| 미용대상 | 오정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고문 | 김경애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고문 | 최수자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 하종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회장 |
| 마케팅부문 | 정온수 코리아나화장품 상무 | 김철호 나드리화장품 전무 | 김명식 (주)태평양 상무 | 서충석 애경산업(주)화장품사업 총괄전무 |
| 개발부문 | 구용섭 대한화장품학회 고문 | 오원식 (주)태평양 고문 | 김창규 대한화장품학회 회장 | 안정림 대한화장품학회 운영 위원장 |
| 유통부문 | 장억만 구리 고온사 대표 | 허장욱 마산 현대화장품 대표 | 김해도 명동 엘화장품 대표 | 김병희 명동 부티클럽 대표 |
기사입력일 : 200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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