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테마 쇼핑몰 오픈
복합 테마 쇼핑몰 오픈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10.18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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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가에 희비 교차

상권놓고 파생효과·고객분산 엇갈려

수도권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테크노마트, 아셈 복합쇼핑몰 등과 유사한 복합테마쇼핑몰들이 오픈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각 상권별로 소매상들의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다.



우선 해당상권내 복합쇼핑공간의 오픈이 유동인구의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인접 단독매장에서도 적지 않은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반면 쇼핑의 일원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복합테마쇼핑몰에 입점에 있는 대형 화장품점포에 충동구매를 통한 매출 집중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다. 특히 각 지방 광역시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오픈한 이러한 테마쇼핑몰들의 경우 대형할인점의 입점 출혈경쟁과 함께 인접 소매상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구 을지로 6가다.



지하철 동대문운동장역을 중심으로 이미 복합쇼핑상가가 밀집돼 있으며 1일 유동인구만 50만에서 70만에 달하는 핵심상권이다. 이달 오픈한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의 테마쇼핑몰 헬로우 APM을 비롯해 오는 2004년 9월 오픈을 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인 굿모닝 시티도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로 총 4천5백개의 점포가 입점하게 된다. 점포당 분양가는 8천만에서 2억1천만원선으로 알려졌으며 분양면적은 3.3평, 전용면적은 1.2평이다.



골든 트라이앵글의 중심축으로 오래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중구 명동지역에도 올해 12월 지하 2층, 지상 9층, 총 7천1백평 규모의 아바타가 탄생한다. 이미 1천3백20개의 점포가 입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명동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1일 1백50만의 유동인구, 그리고 초광역 상권 관광특구지역이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분양가는 1천8백만원에서 3천8백만원선. 이외에도 서울지역에는 오는 2003년에 오픈 예정인 피카디리플러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할 나비 등도 복합테마쇼핑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도 수원과 분당 등지 상권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경기도 수원 역전에는 1천9백평 규모의 마이필이란 테마쇼핑몰이 오픈한 상태. 수원 역전에 위치해 있다는 점 이외에도 내년 완공되는 민자역사와 지하도가 육교로 연결될 경우 많은 유동인구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20여개 수원주변 대학의 셔틀버스 환승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수원의 중심상권 중 하나인 남문상가에는 내년 12월에 디자이너 클럽이란 테마쇼핑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경기도 분당에 오픈한 씨마 1020은 지하 6층, 지상 12층, 총 6천8백41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입점한 점포만 1천6백개에 달한다. 특히 분당의 대표적인 로데오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 평균 15만명의 유동인구와 강남 못지 않은 소비성향, 그리고 인구 5백만 규모의 광역상권이란 점이 눈에 띈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러한 대형쇼핑몰들이 수입명품을 주로 취급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상권내에서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매상들은 이러한 쇼핑타운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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