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태평양을 선두로 작된 권장소비자가격인하가 이달 들어서 본격화돼 한국화장품,나드리,코리아나, 한불화장품 등 4개사가 지난 1일과 오는 3일부터 현행 권소가보다 최고 50%대까지 가격인하를 단행, 거품가격이 크게 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사중 한국화장품은 구랍 20일과 21일에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특약점장등 1백 50명이 [97년 쥬단학 특약점 정책설명회]를 갖고 권소가 인하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회를 갖는 한편 일선 전문점에 대해 권소가 인하 스티커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번 한국화장품의 권소가인하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됐으며, 브랜드별로 최고 38%까지다. 특히 한국화장품은 대대적인 권소가 인하에 대한 고지 광고를 통해 전문점과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나드리 한국화장품과 동일하게 권소가 인하방침을 지난해 12월중순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정찰판매제품인 프랑수아 코티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시판제품의 권소가를 지난 1일부터 인하시켰으며코리아나와 한불화장품은 오는 3일부터 권소가를 각각20%와 30%에서 40%까지 인하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장품이 단행한 권소가인하를 브랜드별로 보면 템테이션이 가장 크게 내려 현행 권소가 2만5천원보다 38%를 인하한 1만 5천으로 하향조정했으며 남성용스페이스는 36%, 기타제품은 31%씩 각각 인하했다. 또 현재의 주려대표 브랜드인 템테이션 비타는 건소가의 25%를 인하해 2만1천원에 판매한다.



나드리는 대리점장에 대한 사전교육은 홍보물로 대체하고 29일부터 전임직원이 참가해 일선 전문점에 대한 권소가 인하방침을 알리고 지난 1일부터 가격인하를 적용시켰다. 나드리는 현재 정찰판매로 출시한 프랑수아 코티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든 시판제품에 대해 40%에서 치고 50%대까지 권소가를 인하했다.



가격할인폭이 비교적 높지 않았던 한불화장품도 오는 3일부터 권소가를 인하시키기로 결정하고 정찰판매 브랜드인 바센을 제외하고 30%에서 40%대까지 권소가를 인하시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시판 브랜드 보유가 상대적으로 적은 코리아나도 권소가를 오는 3일부터 인하한다는 방침이며 그 폭은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리아나는 이달 중순부터 실시가 확실시 되는 오픈 프라이스를 겨냥해 신규브랜드 발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라미화장품은 오는 2월부터 권소가를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요 장업사가 이달부터 권소가 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선두업체인 태평양이 지난해 12월 권소가 인하를 단행해 유통가와 소매점에 권소가 인하기대 심리가 팽배해 있는데다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오는 2월 19일까지 현행 권소가를 대포적으로 인하하도록 시행명령을 내린 상태여서 차라리 조기에 권소가를 인하시키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제까지 화장품의 과대할인이 업체뿐만 아니라 유통단계에서도 큰 책임이 있었으나 결국 업체가 권소가를 인하시킴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