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서 통하면 해볼만하다
‘홍대앞’서 통하면 해볼만하다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0.12.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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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문화 공존…테스트 마켓으로 각광
화장품 로드숍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시장성과 상권을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바로 ‘홍대앞’이다.

홍익대학교 주변 상권을 통칭하는 홍대앞은 클럽과 인디 문화, 젊은 예술 문화가 크게 발달해 있다. 이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스타일보다는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가장 특징이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 외에도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개통할 예정이고 공항철도 역사와 홍대앞 메인도로를 연결하는 지하주차장과 상가 건설도 계획 중이다.


특히 아직까지 대형상가보다는 놀이터 골목, 주차장길 등 아기자기한 골목 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로드숍의 매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 문화적 요건을 다각도로 갖춘 홍대앞은 최근 대학가 상권 가운데서도 제 1주자로 떠오르고 있어 상권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월 남성 전용 토털 그루밍 숍 ‘맨스튜디오’를 홍대앞에 오픈해 운영중이다. 남성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소비 주체가 될 수 없었던 남성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고 카운슬링해 주는 맨스튜디오 비행기나 자동차 엔진 디스플레이로 남성적인 인테리어에 그루밍 코디네이터의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라네즈는 8월27일~9월9일까지는 촉촉하고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 줌으로써 생기 넘치고 열정적이며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20대만의 긍정적인 태도와 워터풀한 삶의 가치까지 함께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라네즈 브랜드 캠페인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라네즈 워터풀 까페’를 홍대앞에서 운영했다.


보브는 첫 번째 직영 매장을 홍대앞에 오픈했다. 보브 홍대 직영점은 캐슬듀, 컬러쏭, 보브옴므, 오가니스, MCC 등 보브의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을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험해 보기 위한 테스트 매장의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인 브랜드숍들의 제품 구성, 인테리어 등에서 벗어나 하나의 진정한 문화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투쿨포스쿨 역시 첫 번째 매장을 홍대앞으로 선택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앞의 길거리를 ‘홍대 놀이터 작업실’이라는 콘셉트로 매주 매장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바꾸고 있으며 인디밴드 공연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뷰티와 스타일을 접목한 패셔너블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탄생한 에스쁘아의 1호점도 홍대앞에 자리 잡았다. 즐거운 변신이 가능한 마이 스타일리쉬 클로젯을 모티브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숨겨진 매력을 발견 하는 공간으로 구성, 12월 플래그십 스토어로 오픈했다.


이렇게 홍대앞 상권이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홍대앞 상권은 몇 가지 특징으로 규정지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현재 네일숍 등 뷰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홍대 상권은 다양한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하는 화장품 업계가 더욱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며 홍대앞이 화장품 핵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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