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띠는 화장품 신원료 개발
활기 띠는 화장품 신원료 개발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9.27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추출물 배합기술·기능성 단백질 제조 등 괄목

수입 대체효과 등 원료산업 발전 진일보

몇 년 전부터 천연 추출물을 이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방사선 등을 이용한 천연화합물의 고농도 배합기술은 물론 피부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 유전공학 등의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미생물로부터의 소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원료산업의 현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며 비교적 중요도가 높은 향후 화장품 기술상 해결과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그 동안 생리활성효과 저하, 수율의 저하, 색소제거의 미비 등으로 함량상 제한을 두었던 천연화합물의 경우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생명공학연구팀의 공동 연구결과에 의해 해결방안이 도출된 상황.



즉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해 천연물질의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생리활성을 상승시키는 한편 불필요한 색소와 잔류농약을 비롯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고농도의 천연화합물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기능성 단백질의 경우 인체에서 유래하는 단백질의 제조가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를 화장품 소재에 이용하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주)바이오랩 기술연구소 이홍석 연구원에 따르면 기능성 단백질은 생체내 뿐만 아니라 피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피부 생리학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기능성 단백질과 관련해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벤트리는 제주도와 국내 연안에서 채취한 해조류에서 각종 유용성 성분을 추출했으며 특히 피부노화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엘라스틴의 활성을 억제하는 해조류를 수종 스크리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이 추출물들은 실험결과 미량의 1차 추출물로 엘라스틴의 활성을 9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생명공학을 이용한 미생물로부터의 소재 개발의 한 예로 인섹트바이오텍은 곤충과 관련 미생물에서 유래하는 유용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이 유용물질은 화장품·의약품·동물사료 등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생물에서 찾아낸 유용물질 중에는 독성이 없고 각종 산업의 자원으로 쓰일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제품력 향상에 기여하는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섹트바이오텍이 핵심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고효율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 HY-3)라는 이름의 단백질 분해효소. 거미의 몸에 공생하는 미생물에서 뽑아낸 이 물질은 피부에 대해 클렌징과 소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연구개발 담당 한 관계자는 “노화방지와 미백 등 이중효과를 발휘하는 신원료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