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10.1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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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등 5명 ”영예”
 

(주)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과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전길자)가 제정 및 주최하는 ‘제5회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11월9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은 총상금이 800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과학자상으로 여성 과학자의 활약을 알리고 연구를 장려해 과학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제5회를 맞이한 올해의 과학대상 수상자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가 선정됐다.


김빛내리 교수는 전자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RNA 분야의 개척자이자 권위자로 심도 깊은 연구 업적을 펼쳐 보이며,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 셀(Cell)과 같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에 개재했으며, 더 나아가 셀(Cell)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됐다. 2006년부터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의 과학기술상에는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최명숙 교수가, 신진과학자상에는 전북대 화학공학부 민지호 교수와 아주대 자연과학부 하나영 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수 여성과학자에 수여되는 아시아과학기술인상에는 상해교통대학 홍양 왕(Hongyang Wang) 교수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에는 제5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기념하고 차세대 여성과학자를 응원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이공계 여대생 및 대학원생을 초청해 진로지도 멘토링의 시간도 가졌다. 11월9~10일 양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선배 여성 과학자들의 진로지도를 받게 되며,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사업장 방문, 아모레퍼시픽 여성 연구원의 멘토링,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견학의 기회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한 사람의 훌륭한 여성 과학기술인에게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2년 (주)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어머니인 윤독정 여사는 독자적인 기술로 동백기름을 정제하고 동백꽃잎을 이용해 연료와 매염제(물감은 아니지만 물이 잘 들게 해주는 물질)까지 생산할 만큼 투철한 실험정신을 가진 여성과학자였다.


당시 독자적인 기술로 정제된 동백기름은 일본 상인들도 만들기 어려웠던 제품이었으며,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부에만 자생하여 그 원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자연을 담아 잘 마르지 않고 윤기가 지속되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그녀의 정신에는 절대 타협이 없었다. 이런 어머니의 정신을 곁에서 지켜보고 도우면서 성장한 서성환 회장은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을 창립했고, 어머니의 살아 있는 가르침을 경영철학의 기본으로 삼았다. 어머니의 열정적인 활동에서 여성을 존중하고 중시하는 인재관을 형성하였으며, 상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철학에서 기술제일주의라는 전통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전통은 2005년 (주)아모레퍼시픽이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한 배경이 되었다.


 


**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 소개


(주)아모레퍼시픽은 여성과학자의 진흥 및 육성을 위하여 업적이 탁월한 이들을 선정하여 포상하고, 공적을 널리 알려 미래 여성 과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5년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 여성과학자상’을 제정하고 2006년에 제1회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이 상은 과학대상, 과학기술상, 신진과학자상, 아시아과학기술인상으로 나뉘어 시상되고, 순수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 분야까지 대상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는 창립 이래 동양 최대의 기술연구원을 준공하여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과학자들의 실험정신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미와 건강을 위한 기업으로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발전에 버팀돌이 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 제5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 과학대상(1명, 상금 5000만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


▶ 과학기술상(1명, 상금 1000만원):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최명숙 교수


▶ 신진과학자상(2명, 상금 각 500만원): 전북대 화학공학부 민지호 교수, 아주대 자연과학부 하나영 교수


▶ 아시아과학기술인상(1명, 상금 1000만원): 상해교통대학 홍양 왕 교수(Hongyang Wang)





**제5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약력


 과학대상 수상자인 김빛내리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대표연구자로 유전자 조절 물질인 마이크로RNA 분야의 개척자이자 권위자로 심도 깊은 연구 업적을 펼쳐 보이고 있으며 여성과학기술인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RNA와 세포 내의 다양한 유전자들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세포의 분화, 성장, 사멸 등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혔고,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나 ‘셀(Cell)’ 같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에 게재했다. 더불어 세계적 권위의 생명과학 학술지인 ‘셀(Cell)'지의 편집위원으로 선임됐으며,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자문 위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최명숙 교수는 영양생화학 분야의 대표적인 여성과학자로 대사성질환인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에 대한 질환대사 조절용 기능성성분 및 식의약 물질 등에 관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국내 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의 편집장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동 학술지를 SCI로 등재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2008년에는 대사증후군 예방책을 연구하는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를 설립해 원천기술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영양’을 확립하기 위한 융합연구 및 기술 도출을 수행하고 있다.


신진과학상을 수상하게 된 민지호 교수는 유해세균 및 물질 제거를 위한 환경친화적 생체 나노 융합소재 개발, 환경오염 유해성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유전자 재설계를 이용한 액체 및 기체 연료 생산 미생물 소재 개발 등 생물 환경 분야에 주요한 연구 업적을 발표해왔다. 또한 창의적 공학설계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또다른 신진과학상 수상자인 하나영 교수는 중요한 광학소자로 응용될 수 있는 광자결정 구조의 제작과 특성 분석, 그리고 전기광학적 응용 연구에서 매우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방법들을 도입하여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ature Materials’, ‘Physical Review Letters’ 등 세계 유수 학술지에 좋은 논문을 발표하여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기존의 레이저 시스템이나 영상표시장치, 광 스위치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기능성 미래 광소자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게 된 홍양 왕 교수는 중국 생명과학분야를 대표하는 여성과학자이자 의사로서 간암을 억제하고 진단하기 위한 신호전달체계 및 의학적 접근에 대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현재 ‘J.B.C.’ 나 ‘Frontiers of Medicine in China’ 등과 같은 우수 학술지 7곳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에는 중국 공학회 회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했으며, 2009년부터 중국 국립자연과학협회(NSFC) 의학부 총괄책임자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corp.amorepacif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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