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뷰티디자인엑스포’ 많은 과제 남기고 폐막
‘2010뷰티디자인엑스포’ 많은 과제 남기고 폐막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0.10.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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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축소된 규모, 정부 주도 박람회 무색

경기도와 디자인코리아국회포럼이 공동주최하는 ‘2010대한민국뷰티디자인엑스포(이하 2010뷰덱스)’가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Beauty Design 비상의 나래를 펴다’란 주제로 개최된 2010뷰덱스는 대한민국 뷰티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박람회로, 일반 시민들에게 뷰티산업과 뷰티디자인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의 공동 대회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뷰덱스의 성장을 통해 한국의 뷰티산업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 것”이라며 “이번 2010뷰덱스를 통해 뷰티문화를 일반 시민들이 마음껏 즐기길 바라며, 앞으로 뷰덱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대회장인 남경필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디자인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며, 뷰티디자인이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앞으로 뷰티디자인의 인재발굴에 힘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뷰티디자인 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뷰덱스 개막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발전과 뷰티디자인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은 각 분야별 인사와 단체에 ‘제1회 대한민국뷰티디자인대상’ 시상식이 개최돼 ▲뷰티디자인 공로상(이가자) ▲뷰티디자인 산업대상(위미인터네셔널 반디) ▲뷰티디자인 교육대상 고등학교부문(정화미용거등학교) ▲뷰티디자인 교육대상 아카데미부문(MBC아카데미스쿨) ▲뷰티디자인 교육대상 대학교부문(서경대학교) ▲뷰티디자인 한류스타상(장우혁) ▲뷰티디자인 아시아스타상(제국의 아이들) ▲뷰티디자인 인기 스타상(나인뮤직스)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육관, 화장품ㆍ메이크업관, 헤어ㆍ미용관, 네일아트관, 뷰티 체험관으로 크게 5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전시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처음으로 대학홍보특별관이 자리 잡아 행사에 참여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각 분야별 전시관에서는 전시와 더불어 네일과 헤나, 메이트업 등 다양한 무료 뷰티디자인의 시연과 신제품의 홍보와 판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2010뷰덱스는 지난해 개최됐던 1회 때 보다 전시규모, 참여업체, 콘테스트 참가자 등이 지난해 개최됐던 2009뷰덱스에 비해 축소돼 정부 주도의 뷰티박람회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특히 2009뷰덱스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뷰티디자인 콘테스트’는 올해 참가 인원이 네일 부문에서만 지난해 절반정도의 수준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네일콘테스트에 참여했던 협회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에 참여 선수가 지난해 비해 급감한 것은 너무 비싼 참가비도 문제이지만, 조직위원회 측이 네일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다”며 “특정 아카데미, 협회에 의존하는 콘테스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도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 업체들은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신제품을 홍보하고,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데 모객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내년에도 뷰덱스가 개최된다면, 올해와 달리 특별하고 획기적인 방안이 계획되지 않는 한 참석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0뷰덱스에 참석했던 산업체와 뷰티 단체 관계자들은 뷰덱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뷰티박람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뷰티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난해와 올해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빨리 개선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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