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확대에 찬반양론
PB상품 확대에 찬반양론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1.08.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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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영업” “세분화 마케팅” 맞서

최근 유통업체의 파워가 증대되면서 자체 브랜드로 유통시키고 있는 PB(Private Brand)상품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8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시판시장의 침체와 함께 시장의 다변화로 인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이러한 PB상품은 유통업체가 기획·개발·생산·판매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문점의 매출부진으로 권장판매가 성행하면서 상품에 대한 점주들의 영향력을 부여하고 마진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효과로 부각되고 있다. 게이트웨이의 라벨리·에이비바, 화장품랜드21의 오떼·아이후, 뷰티쇼핑몰 체리야의 사나 등이 대표적인 PB브랜드. 이들 업체들은 주로 프랜차이즈형 전문점을 중심으로 회원의 이익확보 차원에서 생산하던 PB상품를 타 전문점에까지 공급하고 있다.



반면 메이커의 한 관계자는 “시판시장에서 이러한 PB상품의 출현으로 기존 메이커들간의 경쟁양상은 물론이요 이제는 이러한 PB제품들과의 경쟁상황에도 직면했다”며 “마진 폭에만 염두를 둔 PB상품의 제작과 역매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전문점의 경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부천에 있는 C씨는 “제조업체들이 고유 브랜드 육성을 소홀히 하고 무분별하게 신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틈새를 노려 단지 매출증대 차원에서 PB상품을 판매하려는 움직임은 고정고객이 오히려 이탈되고 투자비용마저 손실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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