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독자행보 가속화
수입업체 독자행보 가속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9.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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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설립.시판시장 진출로 국내사 "긴장"

코럭스 이어 시세이도까지...고급이미지가 최대무기
최근 외국화장품업체의 현지법인 설립과 시판시장진출을 통한 독자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국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는 코벨(사장 마티기유)을 비롯해 한국시세이도(사장 우찌노 코지),코럭스(사장 니꼴라스 깡뜨노),엘리자베스아덴 코리아(회장 쟌 알퐁시),E.L.C.A.한국(사장 케네스 메론),샤넬코리아(대표 빈센트 G.쇼)등 10여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판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도 일본 최대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가 이달부터 (주)하눅시세이도(사장 오찌노 코지)를 설립해 독자진출을 했으며 지난 8월에는 겔랑이 모그룹인 LVMH의 같은 화장품 계열사인 크리스챤디올과 사업부로 국내시장 공략을 독자화했다.



또한 기존에 현지법인으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업체가운데 로레알 그룹이 내달부터 시판시장 진출을 개시하고 엘리자베스아덴 코리아도 이미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백화점 뿐만 아니라 2백50여곳의 전문점에 화잧품과 향수를 판매하며 시판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샤넬코리아가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입구를 완전히 장악,패션과 화장품에 대한 홍보와 광고를 대폭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고 E.L.C.A. 한국도 하반기 들어 인쇄매체 광고를 강화하는 등 대중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홍보전을 전개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로레알 그룹이 국내 시판시장에 전격 참여함에 따라 시판시장에서 국내사와 수입사간의 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로레알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인 코벨은 국내 화장품 유통의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시판시장을 겨냥,중저가 브랜드인 「로레알 파리」를 내달부터 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 파리는 매출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 로레알 그룹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컨슈머 사업부(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의 핵심 브랜드로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이와관련해 코벨의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독자진출한 때부터 이 브랜드의 국내시장 런칭을 계획했었다」고 말하고 올해말까지를 1단계 시장진입기간으로 설정해 현재의 5개 대리점을 1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외국계 화장품회사가 국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선 것은 국내 시장의 화장품 소비성장률이 매우 높고 판매자 가격표시제도가 국내 화장품시장 전반에 걸친 유통변화를 가속화시키는 등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로레알 그룹이 국내 시판시장을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랑콤 등 고급 이미지의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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