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화장품 업계 지각변동 예고
올 하반기 국내 화장품 업계 지각변동 예고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8.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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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본격적인 화장품 공략, 중견사들 변신 주목

올 하반기 국내 화장품 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올 전망이다.





타 산업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기업들의 화장품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었던 중견사들이 잇달아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화장품 중견사들은 오랜 역사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각 유통채널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현상은 대기업들의 화장품 공략 가시화다.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유한킴벌리는 올해 초 여성기초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주니어화장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화장품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유한킴벌리는 유니레버와 국내 판매권을 놓고 협의를 진행해 유통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제품 구성이 많지 않음에도 이례적으로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화장품 사업 재개를 천명한 웅진코웨이도 방문판매 전문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업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방문판매 전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방문판매 사원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적극적인 방문판매 화장품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들어가 업계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2위 LG생활건강의 최근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브랜드숍 업계 1위 기업인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LG생활건강은 최근 비욘드를 브랜드숍 사업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뷰티플렉스의 전략 수정 등을 통해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강력한 추격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견사들의 변신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불화장품이 제조와 판매를 분리한데 이어 올해 초 한국화장품이 제조와 판매를 분리했으며 하반기에는 코리아나화장품도 제조, 판매 분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초 엔프라니가 브랜드숍 홀리카홀리카를 론칭한데 이어 한국화장품은 최근 별도법인 더샘인터내셔널을 통해 브랜드숍 더샘을 론칭했으며 하반기 나드리화장품의 브랜드숍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화장품의 경우는 첫 론칭부터 대형 모델인 이승기를 내세워 TV CF를 방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 중견사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전체 브랜드숍 업계 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외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국내에 화장품을 론칭한데 이어 일본의 유명 브랜드 일부가 단독으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등 올해 하반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국내 공략도 거세질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에 큰 지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내 화장품 산업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어떤 사업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큰 잠재력이 있는 소비재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기업의 화장품 산업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기존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예측했다.





한편 국내 화장품 OEM 업계도 새로운 변화가 일 전망이다. 업계 1, 2위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에서 공장을 오픈, 새로운 경쟁 관계에 구축해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대규모의 제2 공장을 완공하고 유씨엘이 대단위 연구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것. 또한 정부가 화장품 분야에 대한 ISO GMP 기준을 법제화할 움직임이어서 업계 지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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