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원 기습폭우에 화장품 전문점도 큰 피해
수도권 일원 기습폭우에 화장품 전문점도 큰 피해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7.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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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위 지역 대부분 지하 물품창고 침수
지난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에 집중된 기습폭우로 인해 서울 시내 신림동, 화곡동, 신정동, 신월동, 고속터미널, 논현동 등 저수위 지역의 상가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건물 지하에 물품창고를 병행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 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논현동에서 총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L씨는 “별다른 걱정 없이 밤을 지새운 후 새벽 5시쯤 지하 물품창고에 가보니 이미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아마도 1주일쯤은 창고정리에 매달려야 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얼마 전 해당 지역 관공서에서 장마철을 대비해 마련한 시설이 무용지물이 됐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특히 피해가 컸던 신림동의 한 점주는 “새벽까지 매장 안의 물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정신 없이 움직였다”며 “특히 매장 안에 있던 색조제품은 거의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대리점주나 전문점주들은 이번 비 피해가 금액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비수기로 인해 매출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자연재해란 점에 더 걱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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