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격대 새로 형성"
"화장품 가격대 새로 형성"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2.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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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50%까지 조정...주력제품들 가격 낮아져

기초 1만~1만 9천원대,색조 1만~1만 2천원대
지난해 11월 국내상위 10개 화장품회사에 내려졌던 가격인하조치 시한이 오는 19일로 임박함에 따라 해당 각사들이 10%에서 최고 50%까지 권장소비자가격을 인하했거나 인하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본지조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인하조치를 받았던 10개사 가운데 LG생활건강,피어리스,에바스,라미화장품 등 4개사를 제외한 태평양,한국화장품,나드리 화장품,쥬리아,코리아나화장품,로제화장품 등 6개사가 권소가를 인하해 제품을 공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지 않았던 한불화장품도 향후 OP제에 대비해 정찰브랜드인 바센을 제외한 전제품에 대해 30%의 인하율을 일괄 적용해 가격대를 새롭게 조정했다.



이에 따라 각사들의 기초제품 가운데 스킨.로션 등은 1만원에서 1만9턴원 정도로 가격대가 조정됐으며 색조제품중 립스틱도 1만원에서 1만2천원대가 주된 가격대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권소가를 인하한 태평양은 브랜드별.유형별로 차등을 두고 인하해 남성용 오딧세이는 10%인하,2만5천원이며 올리페어는 20%인하된 4만원으로 조정됐으며 미로,순베이비 등은 30%,라네즈 기초.데일리.레쎄등의 브랜드는 40%,탐스핀.나그랑.지지순 등은 50%까지 가격을 내렸다.



지난달 1일부터 가격인하를 실시한 한국화장품도 브랜드별 인하율은 차등화시켜 25%에서 최고 38%까지 거품가격을 제거했다.



나드리는 베르당의 경우 35%인하시킨 것을 비롯해 주력브랜드인 이노센스.이너시아에 대해서는 40%의 인하율을 적용시켰고 SB lll,헤어제품 등은 50%까지 인하했다.



코리아나도 지난달 1일부터 가격을 인하했는데 제품마다 할인율을 따로 적용시켜 최저 11.1%에서 최고 30%까지 가격을 내렸다.



지난달 15일부터 가격인하에 들어간 쥬리아는 수세미 오플러스기초를 비롯한 전품목에 대해 40%의 인하를 단행해 1만 8천원대의 가격대로 조정했다.

로제화장품도 지난달 20일 가격인하를 실시했는데 옥타브이.리얼리아 등을 제외한 로제.환희브랜드 전품목에 대해서 할인율 20%를 적용시켰다.



지난달말까지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는 LG생활건강도 이달안에 인하를 계획하고 있는데 라끄베르.이자녹스를 제외한 이지업 등 주력브랜드에 대해 대폭적인 인하율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피어리스는 오는 15일경에 인하를 계획중이며 라미.에바스 등도 인하폭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오픈 프라이스제도가 실시되면 가격인하는 큰 의미를 가질수 없으나 실제 구매가격으로 조정함으로써 실시후 발생될 수 있는 혼란을 예방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밝히고 「이미 50%정도의 할인율에 익숙해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인하조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받아들여 질런지는 모르겠다」며 각사의 거품가격 제거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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