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고객 잡기’ 전사적 대시
‘부동고객 잡기’ 전사적 대시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6.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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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 중심 마일리지제도 활성화 나서

최근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늘어나는 부동 고객을 붙잡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대한 보강을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고정고객 확보는 물론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일리지 프로그램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백화점에서 전산시스템을 갖춘 통합 프로그램으로 가장 우수하게 고객 관리를 하는 업체는 국내 업체인 태평양. 여기에 맞서 수입업체인 로레알코리아, ELCA한국, BSK코퍼레이션, 클라란스코리아 등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외국업체에 한해 마일리지 프로그램 운영에서 우위를 보이는 업체는 단연 로레알코리아. 랑콤과 비오템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레아뜨와 비오클럽을 통해 이미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로 운영 7년째를 맞는 로레아뜨의 등록 고객수는 알려진 바로는 총 1만5천명선이다. 이들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계간지인 ‘로레아뜨(48면 기준)’ 1만5천부가 발간되며 이 책자를 통해 랑콤 신제품 소식은 물론 패션 트렌드 등 회원들만을 위한 고급기사를 제공해 앞서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회원 요건을 강화해 ‘1년간 매장 6회이상 방문, 70만원 이상 구매’로 객관적 기준을 마련했고 등급에 따라 골드와 실버 회원으로 구분해 적립금도 전자가 10%, 후자가 8%로 나뉘는 등 체계적으로 차별을 둠으로써 로레아뜨가 VIP 클럽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적극 보강했다.



로레아뜨가 고객 등록에 제한을 두고 있다면 비오템의 비오클럽은 ‘오픈 클럽’이다. 98년부터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기 때문에 비오클럽 회원수는 8만명 이상. 비오클럽도 올해부터 회원에 차등을 두기 위해 10% 적립에 따른 6단계 사은품 증정에서 비오클럽 플러스카드를 발급하는 등 7단계로 내용을 보강했다.



이달부터 보떼 클럽 포인트 마일리지를 4단계로 구분한 클라란스도 고객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내용을 보다 구체화했고 ELCA한국의 크리니크도 지난 4월 발매한 헤어케어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헤어케어 구매 고객만을 한정해 이달말까지 크리니크 헤어 빌리버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샤넬과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등 대부분의 수입브랜드들이 내부적으로 적게는 1천여명에서 많게는 1만여명 정도의 VIP고객 명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통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전산화 작업에 만만찮은 초기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최대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강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마일리지 제도는 더욱 확대,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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