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견사, 전문점 부활 선봉
시판 중견사, 전문점 부활 선봉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0.0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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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활성화 통해 내실 다지기 천명

2000년 이후 브랜드숍의 등장과 인터넷, 홈쇼핑, 마트 등 신유통의 확산에 따라 고전하며 기나긴 침체기를 맞았던 시판 전문점 유통 부진의 터널을 지나 부활의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점 유통을 주력으로하는 화장품 중견사들이 전문점 활성화를 통해 내실경영을 천명한 것.


시판 중견 화장품 업체들이 전문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견업체들의 경우 올해 어느 정도 경기 회복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아래 전문점주와의 신뢰구축, 차별화된 전문점 전략과 함께 제품 리뉴얼, 광고활동 등 활발한 움직임과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내실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전문점주와의 신뢰 강화와 브랜드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판 시장의 가격관리를 위해 주력재품 직배송 강화와 매장별 맞춤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특약점 재고관리를 위해 과대재고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브랜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신규 메가 브랜드를 3월에 론칭, 전문점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엔프라니는 전문점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전문점에서 sell-in보다는 sell-out을 강화해 점내 마켓쉐어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매월 정기적으로 소비자 지향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문점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에 시행한 전문점 유통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통해 CRM, VMD 등 전문점에서 취약한 분야의 콘텐츠를 접목하여 성공적인 전문점 모델 개발할 계획이다.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말 파우더팩트, 투웨이케익에 이어 올해 초 페이스파우더, 스킨커버 출시를 마쳤으며, 향후 립글로스. 립스틱, 마스카라 등 포인트 메이크업군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시판 히트제품인 다나한을 비롯해 색조 라인 보강과 신제품의 출시를 통해 시판 유통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로제화장품은 업계 최초로 십장생 천지연 라인에 ‘110% 환불 보상제’라는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내놨다. 이는 백화점 브랜드와 비교해 제품의 질이 좋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구매 금액의 110%를 환불 보상해 주는 제도로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문점으로 발길을 끊었던 고객을 전문점으로 다시 찾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보브는 새로운 영업정책으로 기존의 침체되어 있는 전문점 영업에 활성화를 도모하며, 신제품 출시, 대리점과 전문점 밀착 지원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 시판 전문점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전문점 영업 강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서의 보브의 우위를 강화하고자 하는 방침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곧 전문점 영업 활성화의 원동력이므로, 지속적인 소비자와 전문점의 철저한 시장조사와 니즈 분석을 통한 상품을 개발하고, 기존의 파워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보브의 히트 상품군인 ‘굿바이 아이펜더 시리즈’와 ‘ 보브옴므’와 같은 특화된 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을 전문점으로 방문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이다.


한불화장품은 단기간의 매출 성장이 아닌 본사와 대리점, 전문점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전문점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전문점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시즌별 신제품 출시와 스테디 셀러 브랜드(ICS, 루이첼, ID 등) 라인의 신제품 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이벤트, PPL, 스폰서쉽 등 ‘BTL 마케팅’ 으로 고객과 근접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에스까다코스메틱은 전문점 신뢰도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유통 질서 확립 및 철저한 전문점 관리와 판매사원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며, 회사 정책의 탄력적 운영 및 히트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식물성 줄기세포 함유 제품과 아쿠아 라인의 보강을 통한 전문점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도하는 한편 시즌 별 캠페인 색상 전개와 스페셜 기획을 통해 앞선 트렌드와 유행을 선도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드리화장품의 전문점 활성화 방안은 선택과 집중이다. 기존 구색맞춤형 제품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전문점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전문점과 대리점에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문점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는 쿠지인터내셔널은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플레티늄 옴므 출시와 지난해 시판 유통을 이끌었던 코랄워터 기초라인의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견실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판 중견업체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전문점 유통은 소비자 니즈와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이 늦으며 침체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도 주요 상권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전문점도 여전히 건재하다”며 “성공하는 전문점의 성공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숍, 인터넷, 홈쇼핑 등과 차별화된 전문점만의 경쟁력 확보에 업체와 점주 모두가 노력한다면, 예전의 전문점 유통의 명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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