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할인점유통 "고속성장"
슈퍼·할인점유통 "고속성장"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6.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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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중 30%이상 예상... 외국업체 공세도 주목거리



지난 한해 급성장을 보인 대형할인점 업계의 상황과 맞물려 이 유통에서의 화장품 매출이 연말까지 1천3백억원대, 내년에는 이보다 약 30% 이상 성장한 l천7백억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대형 할인점에 대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함께 현재전문점 판매 브랜드와의 혼란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동시에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이 유통의 성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있는 화장품 메이커의 수가 늘어나면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도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국슈퍼체인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5월말 현재 매장면적 9백평 이상의 대형 할인점은 전국에 1백36개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내 1백50개, 내년에는 1백7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매장 규모는 9백평 이하지만 할인점이라는 명목으로 오픈하고 있거나 오픈 예정인 수까지 합하면 올해에만도 약 2백여개는 상회할 것이라는 추정치도 나오고있다.



현재 슈퍼마켓·대형 할인점 유통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 가운데 전용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제일제당을 비롯해 태평양.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나드리 화장품. 피어리스, 라미화장품 등 7개사에 이르고 있다. 그렇지만 나드리화장품의 로자리안과 피어리스의 아르보아, 라미화장품의 멘넨 스킨브레이서·라미에뜨 등 3개 사의 브랜드는 기존 시판 브랜드에서 최근 할인점용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또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즌슨즈 pH 5.5와 뉴트로지나, 유니레버코리아의 폰즈등은 시판채널과 슈퍼마켓·대형 할인점 등에 동시에 유통되고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회사 이외에도 참존이 하반기 중으로 전문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문 브랜드를 통한 이시장의 공략은 더욱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업계의 유통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슈퍼마켓에서의 성장보다는 대형 할인점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슈퍼마켓에서의 매출 볼륨이 대형 할인점에서의 매출을 앞지르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을 포함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형 할인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슈퍼마켓·대형 할인점 유통이 관계하고 있는 한 담당자는 현재의 이 유통의 가능성은 대형 할인점의 계속적인 출점에 근거를 두고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외국계 유통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담당자는 또 "일부 화장품 메이커에서는 전용 브랜드의 개발과 브랜드는 공유하되 제품을 차별화하는 등의 전략을 기울이고 있으나 시장의 확대가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문점과의 관계 재정립과 함께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을 제외한 전문점, 슈퍼마켓. 대형 할인점 등을 매스마켓이라는 영역으로 일원화시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외국회사들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전략도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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