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롱런화 잣대구실...업체마다 BM제 운영 활기
몇년전만해도 2년∼3년을 주기로 교체됐던 화장품 브랜드의 라이프싸이클이 롱런화되고 브랜드 이미지가 상품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함에 따라 이들 브랜드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브랜드매니저(BM)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있다. 특히 주요 업체들도 브랜드릉런화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BM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고 각 BM에게 브랜드 관리 책임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분명하게 주고 있어 기업의 핵심부서로 급부상하고 있다. BM제도란 브랜드에 주인을 두어 그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게하는 제도로 브랜드의 탄생과 죽음의 전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즉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광고, 판촉뿐만 아니라 판매. 재고관리까지 해당 브랜드에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한다. 특히 BM제는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높일 수 있는 잇점이 있어 과거 2년∼3년의 단기간으로 생명을 다하는 브랜드를 롱런화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익증대효과도 거두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이같은 BM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태평양과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등 선발업체들이다. 이중 업계에서 지난96년 처음으로 BM제도를 도입했던 태평양은 올들어 이 제도를 새롭게 개편하며 이같은 기대효과를 누리고 있어 BM제도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IMF 관리체제가 시작됐던 지난 한해 동안 태평양은 「집중과 선택」이라는 마케팅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육성시킬 브랜드」와 「포기할 브랜드」를 신중하게 선택. BM지원을 집중시킴으로써 생명력이 강한 롱런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초부터 BM제도를 시험적으로 도입해 지금은 정착단계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유통별로 2∼3개의 브랜드를 관리했던 체제에서 브랜드 관리자를 BM으로 통합. 관리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태평양 BM팀의 한 관계자는 외국산 화장품과의 경쟁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시작되고 있고 지금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세계 굴지의 화장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급 이미지와 상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가장 큰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의 우호적인 이미지와 품질력을 제대로 알려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고 브랜드를 잘 관리하는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첩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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