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송파의 수집 이야기’전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송파의 수집 이야기’전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9.11.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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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옥 관장 희수 기념---쉽품 1200여점 전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유상옥 관장의 희수를 기념해 그의 인생 여정을 수집품과 애장품,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으로 조망하는 ‘송파의 수집 이야기’전을 12월26일까지 개최한다. 


송파 유상옥 관장은 11월2일 열린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박물관․미술관 백년사 발전 공로자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장 유물에서부터 회화, 조각, 종, 포스터, 화폐, 고지도, 연하장, 다이어리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유 관장의 수집품 중 1200여 점을 10가지 테마로 선보인다. 


유 관장의 서재 형식으로 구성된 ‘송파실松坡室’에는 직접 집필한 수필 원고와 자서전, 예술 서적, 문인적 취향이 담긴 붓과 벼루 등이 전시된다. 


특히 해외에서 수집한 ‘종’ 1000여 점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작품들로, 해외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40년 이상 기록한 ‘다이어리와 수첩’들도 그 숫자와 꼼꼼한 기록 내용에서 눈길을 끈다. 




‘고지도’에는 동해가 한국해Corea Sea로 표기된, 1799년 프랑스 출판 세계 고지도를 비롯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15점이 전시되며, ‘해외 각국의 동전들’에서는 유로 통합 이전의 유럽 각국의 화폐를 비롯해 30여 국가의 화폐가 전시된다. 




‘송파의 애장품’에서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1412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중 변상도 부분을 2배 확대 모사한 것을 비롯하여, 50여 점에 달하는 백남준 작 소장품 중 유 관장이 특별히 아끼는 영상설치 작품 ‘TV부처’와 회화 2점,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그 밖에도 60년대부터 세계 각국의 지인들로부터 받아서 모은 연하장을 전시한 ‘세계 각국의 연하장들’, 유 관장의 인생지론이 담겨 있는 소나무를 주제로 한 ‘소나무’, 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의 포스터를 소개하는 ‘명화 포스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예술품 수집에 몰두해 온 유 관장의 삶을 돌아보고 수집이 일상에 밀착된 하나의 문화 장르로서 인식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수집에 대한 수집가의 끊임없는 열정과 올바른 태도, 철학 등을 엿볼 수 있고, 수집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전시의 흥미를 돋운다”고 밝혔다. 


<유상옥 관장>


1933년 충남 청양에서 출생해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제약 공채로 입사해 상무이사와 라미화장품 사장을 역임하고, 1988년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했다. 동아제약 재직시 경영학 박사학위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고대 이대 중앙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199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2002년 조선일보 선정 ‘한국을 움직이는 100대 CEO’에 뽑혔으며, 2003년에는 한국능률협회 주관 ‘2003년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문화를 경영한다’로 일붕문학상을 받았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화장품협회장과 한국 CEO포럼 공동대표, 한국박물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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