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공시-- 화장품 매출 3547억원 18.3%↑
(주)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실현했다. (주)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전년 동기의 3753억원보다 19.4% 많은 44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735억원과 512억원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7%와 92.3%나 성장한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이와 같은 3분기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17.1% 증가한 1조3633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2634억원(27.7% 증가)과 순이익은 1958억원(30.5%)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MC&S부문이 23.8%로 화장품 18.3%를 앞서는 성장세를 시현했다. 매출액은 화장품이 3547억원, MC&S가 933억원이다.
누계로는 화장품이 17.3% 증가한 1조1230억원, MC&S가 16.2% 많은 240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선행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브랜드 및 유통 채널의 경쟁력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이 호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3분기 화장품은 매출을 유통경로별로 보면 백화점과 방판이 12.3%, 시판이 32.2% 성장했다.
백화점, 방판 등의 럭셔리 채널의 호조는 프레스티지 마린 브랜드와 리리스코의 백화점 입점 등의 결과로 백화점 매장 수가 늘어나고 점당 매출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진설이나 타임레스폰스와 같은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라인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는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29%, 헤라가 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판의 경우는 아리따움의 점포 수 증가 및 점당 매출 호조, 마트의 매장 확대, 홈쇼핑 등 신유통의 고성장에 힘입어 32.2%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한율이 무려 170%나 매출이 증가했으며, 아이오페와 라네즈도 각각 33%와 25%나 되는 성장세를 시현했다.
MC&S부문은 미쟝센, 려, 해피바스 등 주요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기능성라인 확장에 힘입어 화장품부문은 넘어서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려가 142%로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시현했고, 미쟝센은 40%, 해피바스는 26%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등 주요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로 중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라네즈와 마몽드의 선전으로 74% 성장한 8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219%나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매출이 각각 39%와 21%나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9%, 대만에서는 2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