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타워 사거리에 인접한 곳에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로 자리 잡은 보브 사옥은 투명 아크릴과 같이 색조를 거의 갖고 있지 않은 저철분 투명 유리의 바탕 위에 버티컬 루버를, 다른 한쪽 면에는 알루미늄 백색 도장을 하여 방향과 각도를 색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친환경 콘셉트의 특색 있는 보브 사옥은 오피스 공간뿐 만 아니라 7층 보브 쇼룸, 13층의 하늘 정원을 두어 효율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특히 7층의 보브 쇼룸은 본격적인 코스메틱 마케팅의 메카로써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고자 정기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브 사옥의 건축물은 화장품의 역사와 이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화장이라는 것이 일회적이면서도 여성이 평생 사용하는 지속성 등 보다 다양하고 연속적인 흐름을 담고자 했으며, 여성들의 피부에 작용하는 화장의 다양한 기능 중 타인의 시선을 끄는 색조 화장처럼 건물의 외피가 갖추어야 할 다양한 기능 중 도시의 시선에 반응하는 방법으로 유리와 버티컬 루버를 사용한 부분들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덕원 대표는 “보브 사옥을 건립하면서 특색 있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공간의 조화, 그리고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보브의 이미지에 딱 맞는 사옥이 건립이 된데 이어, 아름다운 건축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8년 간 한국의 컬러 문화와 여성들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위해 달려온 보브는 앞으로 강남에서 새 시대를 여는 NEW 보브로 다시 출발해 새롭고 더욱 발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진행된 ‘아름다운 건축 전’은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어 보브 사옥을 비롯한 총 27개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올해의 건축물로 꼽힌 작품은 전시회를 통해서도 일반에 널리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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