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시장 공략 새 채비
시판시장 공략 새 채비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9.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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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체 코벨·시세이도 등 브랜드 강화



수입화장품업체들이 그동안 주춤했던 시판시장에 확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지난해 IMF한파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수입업체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시판시장을 겨냥한 잇따른 브랜드 출시와 시장진출을 위한 검토작업을 본격적으로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이라코스메틱(사장 서윤석)과 CCK(대표 노준섭). 이라코스메틱이 지난달부터 니나리찌 향수를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CCK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안나슈이와 종합 브랜드인 로샤스를 다음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CCK는 구찌 엔비와 듀퐁 등 향수 브랜드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색조전문 브랜드인 안나슈이를 다음달 시판시장에 출시해 전위적이며 파격적인 중국계 미국 디자이너안나 슈이의 디자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급 메이크업 브랜드로 시판시장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로샤스 브랜드도 오는 4월에 시판시장에 출시하고 일단 메이크업과 향수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해 50개 화장품 전문점을 중심으로 고가의 종합 브랜드로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라코스메틱은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아래 니나리찌 향수 유통을 면세점에서 시판시장으로 확대, 재편했다. 기본적으로 본사 직거래와 대리점 조직을 병행 운영해 조직을 구축하고 시판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주)코벨이 염모제 브랜드인 엑셀랑스와 훼리아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10월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인 메이블린 뉴욕을 시판시장에 전격 출시한 이후 국내 생산업체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한국 시세이도와 코럭스(유) 등도 시판시장 진출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국시세이도의 한 담당자는『현재 백화점 유통만으로는 규모의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시판진출을 위한 브랜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있으며 빠르면 올 연말에 이같은 계획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시판시장이 한국에서 제일 큰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판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면서 시세이도도 유니레버와 P&G와 같이 한국시장에서 생산기지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전망이 나오자마자 수입업체들이 시판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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