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업계 - 상위업체 종업원 크게줄어
장업계 - 상위업체 종업원 크게줄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12.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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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새 1,114명 감소.....3개사는 200명 이상

하반기에도 변화 이어질 듯



IMF파고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과 경기불황의 파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장업사들이 지난 7개월간 대규모의 감원을 실시하는등 불안한 시장에 대응키위한 안정적인 기업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 성수기 시장이 불투명하고 하반기 기업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와 경기침체 장기화의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요 장업사들의 임직원 감원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주요 장업사를 제외한 1백여개의 업체들도 시장에서의 매출부진으로 경영압박이 심각하게 나타나 이를 극복키 위해실시한 구조조정의 여파를 고려하면 감원수가 주요 장업사들과 거의 같은 수준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최근 본지가 상위 9개 장업사의 임직원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전체 종업원수는 7천8백22명으로 지난해 8천9백36명보다 12.7%인 1천1백14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큰폭의 감원조치는 각 장업사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한최후의 수단으로 구조조정을 택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조성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 9개업체중 감원수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모기업 (주)서광과 함께 부도의 아픔을 겪었다가 7월에 화의개시를 시작한 쥬리아화장품으로 전체의 35.5%인 2백6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영압박을 이겨내고있는 피어리스가 전체의 31.5%인 2백6명을 줄여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4백여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상반기 20여억원의 흑자를 낸 한국화장품도 전체의 15.3%인 1백52명을 줄였으며 라미화장품도 12.8%인 55명을 감원시켜 구조조정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나드리화장품은 전체의9.5%인 70명을 축소했고 태평양이 전체의 8.5%인 3백33명, 코리아나화장품이 전체의 7.2%인 56명, 한불화장품이 전체의 5.4%인 34명을 감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위 10개사중 지난해 종금사의 자금회수에 따른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가 지난 2월에 화의개시가 이뤄져 위기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에바스화장품만이 전체의 0.5%인 1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장업사들의 구조조정은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최선책으로서 앞으로도 임직원의 감원이 더 있을것』이라고 전망하며 『경기침체로인한 소비자들의 구매기피 현상이 장기화되어 영업악화가 지속된다면 하위업체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아 장업계의 임직원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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