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래기술 ”융합”이 키워드
화장품 미래기술 ”융합”이 키워드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07.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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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BT·IT 기술 접목해 화장품 효능·효과 극대화해야

미래의 화장품 기술의 키워드로 나노기술(NT)·바이오기술(BT)·정보기술(IT)과의 융합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서울산업대학교 테크노파크에서 개최된 대한화장품학회의 하계 심포지움에서 나노기술(NT)·바이오기술(BT)·정보기술(IT) 및 한방의학 등과의 융합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연구가 다양하게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옥섭 대한화장품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까지의 화장품 기술의 개발은 신소재, 신원료 개발과 효능, 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화장품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피부미용기기를 비롯해 고주파를 생산하는 전자기기까지 화장품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와 같이 화장품사 간의 경쟁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피부미용기기, 전자기기 등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 김준오 연구원은 '화장품의 효능 증진을 위한 나노기술' 연구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고유의 효능을 충실히 고객들의 피부 속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화장품 과학자들은 효과적인 경피 전달 시스템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피 전달 시스템이란 피부 생리 활성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피부의 필요한 부분까지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약품의 피부 외용제나 약물 전달 시스템에 활용되지만 김 연구원은 이를 화장품 제형에 맞게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했다는 것.


이에 따른 과제로 pH 민감형 리포좀을 이용한 미백 활성 증진 연구와 양이온 작용기를 포함한 고분자 공중합체로 이뤄진 나노입자를 이용한 피부 흡수 증진 전달체에 대한 연구, 그리고 생분해성 블록 공중합체 나노입자를 이용한 모발 생장 촉진에 관한 연구 등의 성과를 강연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오경희 박사는 나노소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내외 동향 강연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나노기술 분야의 표준 제정으로 나노융합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 촉진뿐만 아니라 안전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EPA에서는 나노물질을 신규 화학물질로 취급하여 유해성 자료와 물질안전보건 자료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EU에서 예상되는 표시제도 등 규제대응을  위한 나노물질 및 제품의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의보감의 피부미용’에 대해 강의한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의보감을 세계적인 의서로 알리는 세계화가 진행된다면 동의보감을 표방한 한방화장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움에서 학회는  서울산업대학교 원시태 산학협력단장에게 화장품 연구개발 부문의 선진화와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강희 기자 jangup@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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