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침체` 돌파구 마련위해 방판체제 구축 안간힘
`시판침체` 돌파구 마련위해 방판체제 구축 안간힘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8.11.05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스마켓, 약국시장 진출도 모색...실효성엔 반신반의



장기적인 경제침체와 함께 시판채널이 위축되면서 최근 상위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유통 다변화정책에 대한 실효성이 현실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통다변화는 크게 ▲방판(구 방판) 활성화 ▲대형 할인점, 디스 카운트스토어 등을 비롯한 신업태 참여사 증가 ▲화장품 관련 소품,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멀티 타입 전문점 위주 입점 ▲약국 라인 참여사증가 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 방판유통의 활성화로 신방판(직판)과 다단계 판매가 지난해를 정점으로 기존 업체 중심의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든 후 방문판매가 태펑양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들어서 만도 로제화장품이 기존신방판 사업부와 구방판을 접목시킨 방판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폴라가 지난 8월말 기존 현우 회원 사업부를 C·S사업부로 확대 개편해 의욕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문점 유통만을 고집하던 나드리화장품도 지난 12일 방판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이달에는 에바스화장품도 방문판매를 목적으로 클라비사업부를 출범시킬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기능성화장품 메디코스를 출시한 다국적기업 한국유나이트제약 역시 장기적으로는 약국유통을 염두에 두고있지만 우선적으로는 방문판매로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할인점을 비롯한 신업태의 참여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기존 최대의 유통채널인 전문점가를 긴장시킬 정도로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현재 할인점에 입점되고 있는 제품들이 일부 슈퍼마켓 전용브랜드는 물론이고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까지 망라되고 있다는 점이 자칫하면 메이커와 전문점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존재하고 있다. 상위 메이커의 경우 현재까지는 본사 측에서 할인점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 대형 벤더(유통업자)를 통한 입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부는 시판용과 동일하게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화장품 업계가 강조해 온 화장품의 이미지가 과연, 할인점과 어울리느냐는 비난의 소리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한 메이커측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메이커들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문점의 매출이 대형 할인매장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메이커의 영업정책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화장품 전문점의 유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경기의 부진과 함께 화장품만을 취급하던 기존 전문점의 입점고객 수가 현저히 감소 추세를 드러내면서 화장소품, 액세서리 등의 관련제품을 갖춘 멀티형 전문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의약분업을 겨냥해 약국의 경영다각화가 예상됨에 따라 약국유통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존 LG생활건강이외에 최근 나드리화장품이 약국전용 제품 상황 5000을 개발, 약국유통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는 등 새로운 국면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들이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