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장품 매출 증가세
백화점 화장품 매출 증가세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8.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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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1,876억원 판매...7월 이후 회복, 6.2% 성장



금융대란과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친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내 화장품 매출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19.6%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해 3.8%성장에 그친 수입화장품 브랜드에 비해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가 전국 56개 주요백화점을 대상으로 42개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화장품 매출은 1천8백76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가운데상반기 성장률 3.0%의 2배를 넘어서며 7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고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도 수입화장품 브랜드에 의해 매년 시장을 빼았겼던 국산 화장품의 시장점유율도 이러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기록해 지난 9월말 현재 국산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5.4%에서19.6%로 4.2% 포인트나 늘어나업계를 고무시켰다.



백화점 내 매출 순위에서는 전년대비 10.5%가 성장,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샤넬이 상반기 결산에 이어 수위 자리를 지켰으며 18.6%라는 높은 성장률로 2백22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은 2위에 올랐다. 3위는 2백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랑콤이 차지했고 1백73억원의 매출을 보인 에스티로더는 4위를 고수했다. 성장률면에서 최고를 기록한 브랜드는 헬레나루빈스타인으로 매장 오픈에 힘입어 17역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587.2%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코리아나화장품도 전년대비 112.4%라는 높은 성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점당 매출에서는 수입 브랜드의 강세가 여전했다. 점당 매출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크리니크로 10개 매장의 점당 평균 매출이 10억1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샤넬이 29개 매장의 점당 평균 매출액이 7억9천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에스티로더와 랑콤은 각각 7억5천만원과 7억2천만원으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반면 기존까지 백화점내 화장품 매출삼승을 주도했던 상위 20개 수입화장품은 브랜드파워에 따라 매출상승폭이 뚜렷이 차별화된 가운데 대부분 성장률 감소와 둔화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5위에 오른 크리스챤디올은 전년대비 무려16.5%가 줄어든 1백6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시슬리도 4.0% 줄어든1백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매년 높은 성장률로 주목을 받아왔던 크리니크도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7.4%에 그친1백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에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 전문 브랜드인 폴로와 아라미스, 캘빈클라인도 각각9.2%와 1.8%,19.3%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브랜드의 매출비중은 국내 브랜드에 비해 여전히 높아35개 수입브랜드가 전체 매출의80.4%인 1천5백5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7개 국내 브랜드는 전체의19.6%인 3백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화장품 매출 상위 10대 백화점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2백61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1백61억원으로 2위 자리에 랭크됐다. 이어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각각 1백53억원과 1백 31억원의 매출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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