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점 "지금은 시련기"
화장품 전문점 "지금은 시련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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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체제 맞아 혹독한 "불황"...대응전략 마련 :시급"





지난해 11욀 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화장품 전문점은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을까.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화장품 전문점의 실상은 고객감소, 매물액 하락, 경쟁심화 등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어러움만큼이나 혹독한 시련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문점들은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확속에서도 일부 제조업체들로부터는 부진제품 끼워받기, 소비자 불만 책임전가, 판매가격 지도, 부당비용 징수, 선급금 요구. 납기지연 등의 불공정한 사례들을 요구받고 있는 든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지난 20일 창간 4주년을 맞아 전문조사기관인KMR(대표 이영재)과 공동으로 지난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와 8대 대도시에 위치한 4백57개 화장품 전문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F 관리체제이후 전국 화장품 전문점의 실태조사」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설문조사에 참여한 4백57명의 전문점주중 74.1%가 지난해 11월 터진 IMF관리체제 이후 전문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 화장품 구매자체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응답자 3백명중 43.3%와 32.3%는 IMF 관리체제이후 하루에 전문점을 찾는 고객수가 각각 50명 미만과 50명에서 1백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응답해 이같은 상황악화를 뒷받침해 줬다.



특히 전체 4백53명의 응답자중62.9%와 23.6%가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매출액이 50만원 미만과 50만원에서 1백만원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응답해 전문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IMF관리체제 이후 판매가 가장많이 줄어든 제품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백60명중 41.7%가 수입화장품을 1위로 꼽아 국내 화장품 시장믈 급속하게 잠식하던 외제수입화장품의 퇴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뒷받침했으며 향수. 고기능성 고가제품, 바디제품, 헤어제품 순으로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전문점주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체 응답자 4백75명중 27.8/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응답했다. 구조조정을 실시한 응답자들은 우선전문점 매장규모를 축소해 IMF 이전의 평균 면적 15.3평에서 14.1평으로 줄였다고 응답했고 운영매장수도 5.3개에서 4.7개로 줄인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문점주들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고객을 붙잡기위한 대응책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해 전체 응답자 4백39명궁66.1%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8.5%는 판매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고 응답,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 4백75명중59.4%가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때 반품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고 45.0%와 19.3%는 각각 부진제품 끼워팔기와 소비자 불만 책임전가라고 응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또 국내 화장품 시장 경기회복은 언제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4백61명중 28.9%와 21.9%가 각각 2000년 전반기와 내년 후반기라고 응답해 경기침체가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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