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영업 유형따라 "희비"
9월영업 유형따라 "희비"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8.10.0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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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캠페인 "성공적"...신규, 리뉴얼 브랜드 추석특수 "톡톡"





9월 성수기의 도래와 함께 활황세를 예상했던 각 회사들의 영업실적이 부문별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예년의 경우 8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 베이코업 캠페인의 영향과새롭게 런칭되거나 리뉴얼되는 브랜드의 발매로 기초와 색조 모든부문이 활성화되고 추석 명절을 겨냥한 각사들의 선물·기획세트 등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고른 매출향삼이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성수기에는 각사별로 우세를 보였던 부문이 달리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즉 가을 메이크업 캠페인에 주력했던 회사들의 경우에는 립스틱을 위시한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들이 호조를 보였고 대형 신규·리뉴얼 브랜드를 런칭했던 회사들의 경우에는 기초라인이 매출삼승의 효자 노릇을 해냈으며 가격대를 낮추고 소비자 직접 판촉의 기회를 늘린 선물·기획세트는 비교적 고른 판매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별 메이크업 캠페인에 대한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반대로 오히려 역곰세를 펼친 대표적인 회사가 나드리화장품과 라미화장품이다. 이들 양사는 타사의 메이크업 캠페인이 패턴발포 및 기본적인 홍보활동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역이용.



전국 순회메이크업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전속 모델 사인회와 립싸인 콘테스트실시, 가을 컬러 패턴 광고 집행등 이벤트 형식을 이용한 입체적인홍보·광고활동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드리화장품의 경우 최진실을 기용한 광고에다 사이버 21 가을유행 컬러 립스틱으로 만든 「립싸인」에 대해 콘테스트를 실시해 시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혜택을 부여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라미화장품 역시 「마법의 색, 지오 할로윈 브론즈」를 메인 테마로 김희선을 기용한 광고를 집행하는 한편 김희선 사인회, 순회 메이크업 쇼 등을 개최해 가을 색상에 대한 주목률을 높였다.



라미화장품은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특히 아이섀도의 판매가 10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색조화장품 부문의 이러한 호조세와 함께 신규·리뉴얼기초 브랜드를 내놓은 회사들의 기초 부문 판매가 향상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뜨레아를 리뉴얼했던 LG생활건강의 경우 초도 물량이 이미 25억원대를 넘어섰고 이후의 2차 주문도 밀려들어 런칭 효과를 톡톡히 본 케이스다.



11개에 이르는 품목 수도 다양했지만 발매 이후 약 1개월동안 전개한 전국 전문점주 세미나와 실질적인 전문점 지원책이 진입 초기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타깃 에이지를 30대로 한정시키고 전국 1천2백개 전문점만을 별도로 선정해 유통시키고 있는 한불화장품 이네이처도 이러한 규모의 한계성에도 불구, 지난 한달동안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불화장품 측은 『99년이후를 기약하는 브랜드인 만큼 초기의 급작스런 매츨확대를 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다만 자연성·식물성분 에너지 화장품이라는 컨셉의 확고한 포지셔닝에 역점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어리스는 하반기 주력 브랜드 드방세 클리어 비타를 역매하면서 판측활동의 고급·차별화를 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캡 5개를 모으면 토너와 로션 가운데 한 품목을 무상 제공하는 평생 고객환원제도를 실시함으로써 런칭 초기부터 붐을 일으키고 이것이 매출확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있다. 타깃 확대를 위해 환희 이코노미를 런칭했던 로제화장품은 이번 성수기가 추석 특수와 직결된다는 점을 포착, 세트제품에 대한 판매에 역점을 기울여 이미 3만세트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소비자 직접 판촉을 위해 머그컵2개를 세트에 완전히 래핑시켜 소비자에게까지 판촉효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템 클레리티 브랜드를 발매했던 유니코스는 전속 모델인 추상미를 내세워 새로운 시스템의 스킨케어 라인이 탄생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성수기 첫달 상황에 대해업계의 관게자들은 『색조부문의 경우 태평양.



LG생활건강 등의 선두기업들이 예년보다 힘을 덜 쏟았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열기가 수그려 들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이 점을 파고든 일부 회사들의 전략은 적절한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들어 출시된 신규 브랜드의 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과 일선 전문점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이들 브랜드들의 시장진입은 현재까지는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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