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증가세 "한풀 꺾였다"
수입증가세 "한풀 꺾였다"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4.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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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천만 달러, 22.5% 늘어...전년 비 절반수준

뉴스킨, 암웨이 주춤, 향수, 색조전문사 급속 증가



지난 상반기동안 화장품 수입증가율이 절반 이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가 최근 집계·발표한 「97 상반기 화장품 수입실적」에 따르면 이기간동안 화장품의 수입은 층 1억6천3백64만6천9백19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1억3천3백54만2천5백82달러 보다 22.5%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수입증가율 56.5%에 비해서 절반이상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든 것이다. 화장품 수입증가가 이처럼 둔화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국내진입과 동시에 실적 1위를 기록했던 뉴스긴코리아와 200%이상 중가세를 보였던 한국암웨이의 증가율이30%대로 급전직하했으며 10위권이내 업체들의 성장률 역시 둔화 또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업체별 수입실적은 살펴보면 지난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던 뉴스킨코리아와 한국암웨이가 각각 2천1백47만4천달러, 1천9백67만7천달러로 여전히 자리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뉴스킨코리아는 전년대비 31.4%, 한국암웨이는 39.9%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소비자단체들의 불법 다단계판매활동 금지 노력과 제품 불매운동에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위에는 1천만7천달러어치를수입한 ELCA한국이 55.0%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랭크됐고 태평양은 지난해보다 6.0%줄어든 7백89만6천달러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5위를 기록한 코벨은 지난해 보다 36.9% 늘어난 7백33만1천달러어치를 수입했으며 지난해 9위였던 샤넬코리아는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79.8%의 증가율과 6백35만8천달러의 실적을 보이며 6위로 뛰어올랐다.



우전교역은 지난해 보다 7.8-% 줄어든 4백69만9천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해와 같은 7위에 랭크됐으며 크리스챤 디올과 겔랑을 통합한 코럭스가 지난해 보다25.1% 늘어난 4백53억3천달러어치를 들여와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위였던 해태상사는73.3% 증가한4백만6천8백달러로9위를 마크,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갈은기간동안5백98만9천달러어치를 수입, 5위에 랭크됐던. 코리아나화장품은 무려 50.9%나 수입을 감소시켜 2백94만1천달러의 실적으로 10위에 기록됐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이러한 수입실적 감소는 올초 발매한 신규브랜드인 [세레비오엔시아]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시키는 한편 시판채널에서의 입지확보를 통한 로컬브랜드 육성정책을 강력하게 전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실적 상위 10개사의 실적이전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세를 보인 것과는 정반대로 50만달러 이상을 수입한11위∼50위권 업체들의 증가율은 폭발적인 세를 보였다. 2백79만2천달러를 수입, 11위에 마크된 유니레버코리아의 435.2%를 비롯해 향수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씨이오인터내셔날이 601.4%(1백18만달러), 프레스티지 코스메틱 코리아가358.7%(-1백14만6천달러 ), 세원플로렛이148.3%(71만6천달러), 더 유통이131.9%(1백75만달러)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색조전문제품 수입업체인 애니통상이 223.4%(66만8천달러), 클리오상사가 124.3%(59만7천달러)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50만달러 이상을 수입한 업체들 가운데 100%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업체는 이들을 비롯 모두 15개업체에 달해 상위권에 랭크된 회사들의 둔화세를 상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상반기동안 수입실적을 보인 업체는 48달러의 켈렉스까지 포함해 모두 2백21개 업체였으며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수입실적을 보인 곳은 유한사이나미드를 비롯해 55개가 해당됐다.



반면 지난해에는 수입실적이 있었으나 올해들어 실적이 집계되지않은 곳도 67개나 됐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입성장률 둔화양상에 대해 『상반기동안 수출증가율이 35.2%를 보인데 반해 매년 50%를 웃돌던 수입증가율이22.5%까지 둔화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전제하면서『그렇지만 여전히 수입액이 수출액에 비해 7.8배나 높은 무역수지 역조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이의 개선을 위한업계 전체의 노력들이 지속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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