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사들, 홈쇼핑 진출 이유있다!
중견사들, 홈쇼핑 진출 이유있다!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09.05.0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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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제품군 시판과 별도 영역, 홍보 효과로 시판 시너지

최근 국내 화장품 중견사들이 대거 홈쇼핑에 진출하며 시판 제품 판매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진출이 시판에서 판매 증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본지가 최근 홈쇼핑에 진출한 국내 중견사들을 대상으로 홈쇼핑 진출 이후 시판 매출 상승세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중견사들이 홈쇼핑 진출이 오히려 시판 시장의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사들은 홈쇼핑 제품들은 시판 제품과 별도로 구성된 제품이 대부분이고 시판에 출시된 신제품을 샘플로 제작해 테스트 마켓 역할도 하고 있어 정확한 매출은 확인되지 않지만 긍정적인 효과임에는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중견사들은 올해 홈쇼핑 독점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신제품 발매 시 홈쇼핑 제품 구성에 샘플을 함께 소개해 시판 시장의 판매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홈쇼핑에 다나한을 진출시키며 최근 좋은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소망화장품은 이르면 다음달 중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론칭 할 예정이다.


매 방송마다 제품 구성을 달리해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소망화장품은 신제품이 출시되며 홍보 및 테스터용으로 구성품을 제공해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판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인 엔프라니는 전 유통에서 평균 30%의 성장을 하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기는 쉽지 않지만 수퍼 아쿠아라인의 경우 홈쇼핑과 병행판매 후 20~30%의 판매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프라니 역시 올해 독점브랜드를 육성해 홈쇼핑 제품 비중을 20% 정도로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최근 변정수 화장품인 리히트에 이어 두피 제품인 베네티플, 안티에이징 라인인 보토링클을 연달아 홈쇼핑에 출시한 더나드리 역시 홈쇼핑 판매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브랜드 인지도와 광고 홍보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홈쇼핑을 통해 론칭되는 제품들이 대부분 시판과 다른 아이템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부딪치는 일은 없다고 밝혔으며 업무 집중력에 있어서도 홈쇼핑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시도일 뿐 시판의 균형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화장품은 홈쇼핑 진출이 실질적인 시판 시장의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준 것은 확인되지 않지만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는 확실히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이 혼재되고 온/오프라인이 연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홈쇼핑에 참여하는 것은 중견사들에게 필연적인 사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홈쇼핑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한국화장품은 저가 다구성, 특화 컨셉을 바탕으로 홈쇼핑 채널을 육성해 갈 방침이다.


이들 외에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 한 중견사 관계자 역시 “홈쇼핑 진출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제품 구성은 시판과 달라야 되며 가격 차이로 인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사의 전략 마련이 우선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중견사들의 홈쇼핑 시장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최대 20%까지 확장 계획을 갖고 있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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