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부문 둔화현상 "뚜렷"
시판부문 둔화현상 "뚜렷"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3.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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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장업사 매출 전년비 3% 증가 그쳐...방판은 활성화 조짐



IMF 금융한파가 본격화되면서 올들어 화장품 소비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경기에 높은 판매력을 발휘하는 방문판매는 활성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화장품 유통의 65%대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점 등의 시판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화장품 판매가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업계가 잠정집계한 태평양,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피어리스, 한불화장품, 라미화장품 등 상위 10대 장업사의 유통별 영업실적에서 나타났는데 이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상위 10개 장업사의 매출액은 1천2백억원대로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3%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액은 지난2월 한달동안 주요 장업사들이 전년보다 조기에 봄 신제품을 출시해 역매에 돌입했었다는 점을 비교해 볼 때 성장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화장품 소비가 둔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2월 한달동안의 이같은 매출액은 당초 10대 장업사가 목표로 제시했던 1천3백억원대보다 1백억원대가 적은 것으로 봄시즌에 활발한 색조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0대 장업사의 전체 매출액중 국내 화장품 유통의 65%대를 차지하고 있는 시판시장에서의 매출액은 당초 매출목표의 85%대에 머무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있어 국내 화장품 시장이 시판시장 위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에 태평양,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등 6개 장업사에서 병행하고 있는 방문판매는 당초 매출목표보다 10%대를 초과달성하는 등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시장이 시판시장 위주로 위축되고 있는 것은 IMF한파가 소비자들의 화장품구매력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려 봄시즌에 가장 활발한 판매 제품인 립스틱, 아이섀도등 색조제품의 판매가 전년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이처럼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에 대해『연간 화장품 판매의 양대측인 봄시즌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해 올해 매출목표 달성이 매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방문판매도 높은 초기 투자부담으로 위험요소가 많아 사실상 올 한해동안 화장품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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