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지난해 웃었다
화장품, 지난해 웃었다
  • 김유진 jini@jangup.com
  • 승인 2009.03.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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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실적 호전...아모레 LG생건 빅2 사상최대 실적

지난해 화장품사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등록된 화장품메이커들이 발표한 2008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영업실적에서 높은 성장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화장품 업종이 경기 불황기에 호황을 누리는 립스틱 효과를 또 한번 증명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소위 빅2는 각각 1조5천억 원, 1조3천억 원을 넘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부 제조사들은 전체 매출 면에서 실적호조를 보여, 화장품 메이커들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코리아나와 에이블씨엔씨 그리고 네오팜 등도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호전되는 면모를 보였고 ODM OEM업체인 코스맥스와 원료공급업체인 바이오랜드도 높은 신장세를 보여, 화장품 시장의 상승 분위기에 든든한 받침목이 됐다.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2008년도 세부실적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해 1조5천3백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8%가량 신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에서는 2.6% 증가한 2천5백52억 원을 달성, 실적 면에서 부동의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1조2천6백95억 원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냈다. 



이같은 원인은 신규 브랜드 론칭, 유통채널 전환 등 적극적인 투자 및 혁신 활동으로 프리미엄과 매스 시장에서 모두 리더십이 강화되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이 함께 향상된 데 결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2008년도 매출 총액은 1조3천5백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라는 두 자리 수 성장에 성공했다.

화장품 부문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화장품부문의 높은 성장세로 전체 매출을 높이는 데 일조 했다. 



영업이익은 1천5백35억 원에 당기순이익 1천2백5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1천2백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정도 증가한 액수다. 특히 비오데팡스 및 미플 등 신규 수익원을 찾는데 성공했고 온라인, 마트 등 유통채널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반전을 이룬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매출 5백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6억 원, -35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지만 예년에 비해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플러스 성장의 가능성을 높였다.

미샤를 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매출이 1천1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성장률에선 매출액이 28.9%의 성장한 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천2백86%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순이익도 전년대비 5백89%성장한 79억7천만원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닥등록업체인 네오팜의 경우, 124억 원의 매출과 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특히 순이익 면에서 32억 원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유아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1천6백4억 원의 매출로 10.7%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 원, 42억 원으로 밝혀졌다. 



회사 측은 아토피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유통채널의 확보를 통한 이익실현 확대가 실적호전의 원인으로 꼽았다.

화장품 OEM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9백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천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또한 코스맥스는 지난해 4백80억 원의 영업이익과 2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대비 108%, 101%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화장품 의약품 원료업체인 바이오랜드와 대봉엘에스도 원료 수입가 인상이라는 대외적인 악재에도 각각 3백67억 원, 2백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성장률에서도 18.8%, 39.8%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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