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와 수입화장품사
IMF시대와 수입화장품사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3.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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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성장 "일단 정지"구조조정 착수

백화점 매출 급감하자 인력감축, 유통전략 재편검토



수입화장품사들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IMF구제금융을 받는 위기국면에 몰리면서 수입화장품업계도 초비상의 대응책 수립에 나선것.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국산화장품애용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수입화장품사외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을 찾는 발길이 끊겼고 이달 들어서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고성장을 유지해왔던 유명 수입브랜드들 조차 매출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환율은 평균 50%의 폭등세를 계속하고 있어 국내 수입화장품사들이 최대 위기를 맞음에 따라 수입업체들도 사업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의 급변속에 수입화장품사별로는 이미 가격인상부터 관리비 축소, 수입 가격 재조정, 사업부 축소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유로통상이 환율폭 등을 이유로 라프레리와 오랑에 대한 전면적인 가격인상을 실시했고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수입사들이 전면적인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비용절감을 위해 국제전화비나 홍보비를 비롯한 영업의 비용을 축소하고 임금동결과 감원 등도 계획되고 있다.



특히 IMF에 구제금융을 받게 됨에 따라 부가세 등 세율이 전면 인상돼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각 수입업체들은 수입공급가에 대한 재조정을 시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법인은 이러한 수입가격 조정이 비교적 쉽게 이뤄질 여지가 있지만 에이전트는 본사외의 가격조율이 불리해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으며 상당업체의 폐업도 예상되고 있다.



유통망에 따라서도 그 어려움은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판시장으로 고객이 유입되면서 백화점 매출의 급락이 예상됨에 따라시장 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시판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IMF시대의 도래는 지금까지 그칠줄 모르는 고도 성장을 지속해 왔던 수입업체에게도 상당한 타격을 가할것이 분명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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