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부문 지각변동 예고
화장품 유통부문 지각변동 예고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3.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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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곤두박질...전문점, 슈퍼등서 중저가브랜드 급상





IMF 긴급 구제금융여파로 화장품 유통부문에도 비상이 걸렸다.화장품 전문점과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의 지각변동까지 예상되는 형국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IMF의 지원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마이너스 3%로 하락하며2∼3년동안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유통전문가들은 국민경제 축소로 백화점보다는 대형할인점이나 슈퍼등 가격경쟁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유통업체가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입화장품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위기심리로 인한 구매력이 감소돼 수입화장품 일색의 백화점 매출액은 기존의 절반이하로 떨어지는등 수입화장품의 매출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3% 저성장이 백화점업계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일부 백화점은 내년 매출을 마이너스 30%까지 하향조정할 여지를 보이고 있으며 신세계의 경우백화점 보다는 할인점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전문점도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았으나 구매력 감소로 소비자의 발길이 뜸하자 경영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이러한 매출감소로 인해 일선 점문점에 제품을 공급해 주고 있는 광주의 김가네 대리점이 부도가 나는 등 포화상태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도 생존경쟁의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실적과 자금력이 있는 화장품 전문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며 IMF 파장으로 판매업자 가격표시 제도하의 화장품 전문점에서 가격경쟁이 또다시 불붙을 우려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IMF 정국으로 인해 일부 긍정적인 번화 양상도 보여지고 있다. 수입화장품에 대한 반발심리와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는 국민의식이 싹트면서 백화점의 수입화장품 코너로 몰리던 소비자들이 아이오페, 이자녹스, ICS 등 국산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소비 패턴을 변화시켜 가고 있다.



특히 슈퍼나 대형할인점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화장품이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번화해 나가는 소비패턴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즉 전체적인 국민경제가 축소됨에 따라 소비 감소로 고가제품 보다는 중저가제품을 선호하게 되며 슈퍼전용 브랜드와 대형할인점의 판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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