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에서도 무역부문 "청신호"
불황속에서도 무역부문 "청신호"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8.03.1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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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분야 605 수직증가...환율폭등이 기회로 작용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환율폭등이 오히려 무역역조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지난10월까지의 화장품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수출액은 5천1백39만달러로 전년대비 59.2%가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2억5천5백83만달러로 3.3% 증가하는데 그처화장품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울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90년대들어 평균 50%가넘는 신장세를 지속해오던 화장품수입 증가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처음으로 10%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형별 수출실직에서 수위를 나타낸 기초화장품류는 전년대비100.0%가 늘어난 3천4백99만달러어치를 해외로 수출하며 전체 수출실적의 68.0%를 차지했다. 이어 메이크업 제품류가 5백30만달러, 목욕용제품류가 3백67만달러, 두발제품류가 3백41만달러, 눈화장용제품류가 2백7만달러어치씩을각각 수출했다.



수출증가율에서는 향수가 전년대비 132.0%가 증가한 1백6만달러어치를 해외로 내다팔아 최대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수출전반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반면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화장품류가 이례적으로 큰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전체 수입증가율이 3%대로 떨어졌다.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해왔던 기초화장품류가 전년대비 11.0% 줄어든 1억2천7백만 달러어치가 수입되는데 그쳤다.



특히 기초화장품류는 지난 10월에 작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9백13만달러어치가 수입되는 이면을 기록했다. 두발용 제품류의 수입도 지난해의 2천7백만달러보다 3백만달러가 줄어든 2처4백만담러어치가 수입돼 11.4%가 감소했다. 유형별 수입증가율에서는 메이크업제품류가 가을, 겨울 색조캠페인과 맞물려 전년대비50.5%가 늘어난 4천4백65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가장 높은신장세를 기록했을 뿐 이외의 유형별 수입 증가율은 모두 50% 미만을 기록했다.



수출중가율의 이같은 반전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온은국내업체들의 시장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위축과 환율폭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의 가중이 수입업체들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지난 5월부터 판매자가격표시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에 대한 가격신뢰를 회복했고 아이오페 등 품질을 앞세운 국내업체들의 역공이 결과적으로 수입증가율을 둔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등 해외시장개척에 나선 수출업체들이 서서히 그 결과를 보고있고 환차익에 대한 잇점이 수출에 도움을 주는 원인으로 지적돼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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