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위상 변화 필요
도매 위상 변화 필요
  • 김유진 jini@jangup.com
  • 승인 2009.0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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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리점 모델…전용브랜드 개발 모색

"최근 화장품 시판환경은 도매유통의 인식과 역할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협회도 이에 부응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대한화장품도매협회(회장 김홍한)는 지난 1월 20일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도매협회의 대외적인 위상변화를 골자로 한 올해 주요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홍한 회장은 "현재 화장품 도매유통은 화장품 시판유통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시장에는 화장품 도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제 한 후 "도매협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도매유통의 순기능적인 역할 모델을 구축해, 화장품 도매를 바라보는 업계 전반의 인식 전환과 위상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밝힌 도매의 역할 모델은 메이커와 전문점의 중간 유통단계인 대리점의 기능을 도매유통에서 일정부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 화장품 대리점 시스템은 과거와 달리, 수적이나 양적인 면에서 축소돼 있는 상황이다.

일부 메이커들이 직거래 중심으로 영업정책을 펼치고 있고 1차 고객인 화장품 전문점 또한 크게 줄어들어 대리점 영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최근 원 브랜드 대리점이 3~4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종합 대리점으로 확대되면서 결국 도매형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도매유통이 앞으로 메이커와 전문점을 연결하는 가교역할로 변화해야 하고 도매협회를 중심으로 종합 대리점의 역할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 회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도매협회의 명칭변경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또 "도매협회 전용브랜드 개발도 올해 주요 사업추진안"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몇몇 중견메이커와 협의를 통해 전용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포진돼 있는 도매협회 회원사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메이커의 브랜드 인지도나 영업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덧붙여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회장은 화장품도매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대외적인 홍보활동도 적극 나서는 한편, 양로원과 영아원 등에 대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또한 도매협회의 내부단합을 위한 월례회의와 체육대회 등 정기 모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매협회는 지난 1월 10일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2009년 신년교례회 겸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향후 2년간 도매협회를 이끌어갈 차기 집행부를 발표했다. 도매협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회장 김홍한 ▲부회장 이판우, 류대희, 조찬규 ▲사무총장 배동인 ▲정책위원장 구자준 ▲홍보위원장 윤병한 ▲대전위원장 김내진 ▲전남위원장 김석열 ▲대구위원장 김명호 ▲부산위원장 이철균 ▲전북위원장 안정주 ▲강북위원장 서구용 ▲강남위원장 김상명 ▲상임고운 이경완 ▲고문 이화용, 김용주, 구형모 ▲자문위원 김휘동, 유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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