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화장품 쇼핑몰등장
인터넷에 화장품 쇼핑몰등장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7.11.20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이버 마케팅 국내 최초 실용화.....코스메틱 랜드 공식가동



최근장업사들이 대거 참여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화장품 전문 쇼핑몰이 등장, 본격적인 사이버 마케팅시대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울 끌고있다. 화장품 업계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주)코리아 인포메이션 건설팅이 지난11일 오픈한 「코스메틱 랜드(http-://shopping.cosmetic.co.k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스메틱 랜드란 화장품 쇼핑몰과 링크된 각화장품회사의 홈페이지, 그리고 미용정보등을 제공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공동 사이트로, K.I.C가 쇼핑몰을 구축하는 전문프로그램인 인터샵 온라인의 한글화작업을 마친 지난 4월이후 7개월만에 오픈을 이뤘다.



이사이트에 입점한 업체는 태평양(사장 서경배), LG생활건강(사장 조명재), 나드리화장품(사장 김덕록), 동양화장품(대표이사 회장 김상회), 라미화장품(사장 심승일), 애경산업(사장 안용찬), 제일제당(대표이사 회장 손경식), 쥬리아(사장 남기붕), 푸른화장품(사장 김삼농), 아이뉴(대표 윤일현) 등 10여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밖의 업체들도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장업사들의 참여는 몇몇대형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운영돼왔던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이 대부분 수입화장품을 위주로 제품 구성이 이뤄져 편향된 제품 공급으로 인해 그 운영 폭이 제한돼왔던 것과는 달리, 코스메틱 랜드는 국내 업체를 위주로한 쇼핑몰을 구축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코스메틱 랜드에 소개된 제품은 2백50여가지. 10개업체가 평균25개의 제품을 쇼핑몰에 소개하고 있다. K.I.C는 내년 상반기까지 1천개의 제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다양한 화장품관련정보를 제공할방침이다. 판매가격은 시중가격을 기준해 책정됐으며 애초에 시중가보다 평균 20% 정도 낮춘다는 계획은0PS의 안착에 고심하고 있는 장업사들의 요구로 철회된 상태다.



대신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고객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하되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단 한개의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무료로 우송해 주며, 평생회원으로 가입한 경우 가입축하 선물로 공중전화 카드를 무료 배포하는 등 가격에 대한 메리트가 약한 반면 서비스와 각종 경품제공으로 이를 보완했다. 올 연말까지 등록된 회원 중 1천명을 추첨해 개점 특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실제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보너스를 주는 특전 등을 통해 홍보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회원가입은 E-Mail주소를 가진사람이나 3만원이상 구매실적이 있는 사람은 평생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여성은 구매실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생회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코스메틱랜드는 일대일 마케팅을 통한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어 마케팅 자료확보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 주간, 월간 판매순위는 물론 방문자수, 거래액, 이익, 미수금, 상품벌판매액, 상품별 인기 순위 등을 자동으로 검 색 할 수 있어 다양한 통계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K.I.C는 상품 입주 및 판매관리, E-Mai1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관리와 다양한 마케팅 자료 제공, 재고관리,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쇼핑몰 운영에 완벽을 기할 예정이다. 참여 회원사에 대해서는 웹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전용 도메인과 전자우편 주소를 부여하고 FTP와 TELNET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각사 홈페이지를 링크시겨 회원사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K.I.C의 최수민 실장은 [지난 1일부터 시험운영에 돌입한 이후 열흘도 채 안돼 가입자가5백명선을 넘어섰고 이 기간에도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등 사이트에 대한 홍보가 전개되기도 전에 예상을 넘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향후운영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만들어진 미래 지향적인 사이버쇼핑몰인 만큼 수입화장품의 공세와 경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장업계에 작은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관계들은 이번 쇼핑몰오픈이 구매력이 높은 20∼30대 네티즌을 주 타깃으로 겨냥한 새로운 유통망 개발의 현실화를 이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이버 마케팅이 여전히 전통적 마케팅에 대한보완적 수단에 머물고는 있지만 국내 인터넷 인구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화장품쇼핑몰 시장의 성장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코스메틱 랜드의 성공여부는 유통선진화와 정보선진화에 대한 또하나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그활성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될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