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체 관심과 협력 절실
업계 전체 관심과 협력 절실
  • 김유진 jini@jangup.com
  • 승인 2008.12.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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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 발전 지원 포럼
"국내 화장품산업의 육성을 위해 업계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한국과 EU간의 FTA 협상 타결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의 지원과 이를 뒷받침하는 업계 전체의 하나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12월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FTA와 화장품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포럼'에서 제기됐다.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EU FTA 관세철폐안을 놓고 국내 화장품산업의 생존 및 발전방안을 업계 스스로가 찾고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국내 화장품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시점에서 개최된 행사라 이번 포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포럼에는 최성원 부장(대한화장품협회), 황순욱 박사(보건산업진흥원), 문아름 과장(국제전시)이 나와 △FTA추진과 화장품산업 현황 △화장품산업의 R&D 지원방안 △전시산업을 통한 해외수출 확대전략 등을 주제로 국내 화장품산업의 발전 방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안정림 부회장(대한화장품협회)이 주재를 하는 종합토론 시간이 진행됐다.

협회를 대표해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성원 부장은 "현재 쟁점으로 떠오른 한-EU FTA 협상에서 관세조기 철폐안이 확정되면 미국보다 관세부분이 유리한 EU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고 이미 타결된 한-미 FTA 결과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기철폐 효과가 발생될 것"이라고 전제한 후 "현행 8%의 관세철폐효과는 수입업체들의 마케팅 홍보비용으로 재투자돼 국내 제조업체의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추진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소개된 3대 추진전략은 △글로벌 메가브랜드의 육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수출산업화이며 여기에 세부 실행 8대 과제로는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확대 △R&D 공동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술리더십 확보 △화장품제도개선 △국제 CGMP와의 조화 △유통구조의 효율화, 선진화 △소비자 안전확보 △화장품 수출지원센터 설립?운영 △해외 마케팅 활동강화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생존과 달려 있다"며 "소비자의 신뢰와 정부 적극적인 지원이 기반돼야 하고 무엇보다도 업계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순욱 박사는 "화장품산업의 지원은 국가브랜드, 이미지 산업 향상을 위해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 한 후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이미지 개선, 문화상품 육성, 진입장벽 해소, 해외진출에 대한 전략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R&D지원방안과 관련해 "유럽에서 화장품시장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4천6백80억 원, 1천9백80억 원에 달하는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경우, 정부차원의 화장품 R&D지원은 거의 미미한 실정"이라며 정부 지원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현재 한-EU FTA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통상협력팀 허영주 팀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허 팀장은 "화장품 산업을 육성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한 후 "현재 복지부는 2010년도 목표로 지금보다 몇 배 많은 예산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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