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부작용, 인터넷경로 최다
화장품 부작용, 인터넷경로 최다
  • 김유진 jini@jangup.com
  • 승인 2008.12.18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화장품 피해통계 발표
화장품 부작용으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이 최근 소비자가 화장품 부작용을 호소한 1백78건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 사용 후 피부트러블이 발생했다는 경우가 71건(39.9%)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전문점에서 구입해 발생한 경우는 62건(34.8%)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가 부작용의 원인으로 의심한 제품은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78건(43.8%)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 세트류가 71건(39.9%), 메이크업용 제품류가 8건(4.5%)의 순서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 부작용의 유형이 주로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 부작용 발생 후 피부변색이나 흉터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응답자의 43.8%인 78건이었고 치료기간이 2주 이상 걸린 경우도 26.4%인 47건에 달했으나, 원인규명의 어려움 등으로 41%(73건)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매경로별 화장품부작용 발생비중

구매경로



인 터 넷



일반매장



방문판매



피부관리숍



약   국



건(%)



71(39.9%)



62(34.8%)



30(16.9%)



14(7.9%)



1(0.5%)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피부 트러블이 발생되었을 때 소비자가 화장품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계속 사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부발진 등 화장품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해당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차후 보상요구를 위해서는 제품과의 인과관계 입증이 관건이므로 트러블 발생 당시에 의사의 진단서 및 소견서, 패취 테스트 결과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이해각 팀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화장품 관련 위해 사례 4백여 건 중 전화설문이 가능한 1백78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인터넷 판매 화장품 및 샘플 화장품에 대한 표시사항 준수를 검토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게는 화장품 사용 후 피부트러블이 발생되었을 때는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화장품 관련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상담접수건은 2006년 5천2백87건, 2007년 5천6백19건, 2008년 10월까지 3천1백7건으로 소폭증가 추세라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이 중 부작용 관련 상담은 2006년 5백31건, 2007년 5백16건, 2998년 10월 현재 3백51건으로 화장품 관련 상담의 10% 전후의 비율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