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유통채널 성장세 두드러질듯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불황인 예상되는 내년에도 국내 화장품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 7조원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발표한 2009년 화장품 시장 및 트렌드 전망에서 내년 국내 화장품시장은 백화점, 마트, 프랜차이즈 등 기업 유통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6%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금년 하반기 들어 부정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은 다른 소비재 상품군에 비해 견조한 10.8%의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민간소비의 둔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장품시장은 대부분의 유통 경로에서 금년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어떤 유통경로가 소비자의 신뢰를 쌓으면서 가격 대비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면서
특히 마트, 백화점 그리고 아리따움 등의 브랜드숍 경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에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경로의 규모가 인적판매 경로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상해 주목된다.
전문점 경로는 일반전문점에서 브랜드숍으로 고객이 이동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경로 내에서의 양극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저가숍드의 매스티지 전략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출점,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 등으로 브랜드숍 시장이 성장하겠지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채널과 홈쇼핑 채널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채널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6%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따른 기업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모레퍼시픽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 브랜드숍들의 중동지역 매장 확장 계획, 일본 진출 등이 특히 눈에 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실물경기의 하락과 가처분소득의 감소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 백화점의 프레스티지 시장과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의 상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가치 중심의 소비는 내년에도 계속돼 환경친화적 제품과 윤리적 제품이 늘어나고,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확대되며, 피부과 관련 상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방화장품은 시장 참여자의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히 전개되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는 (주)아모레퍼시픽의 '2009년 화장품 시장 및 트렌드 전망' 전문.
2009년 세계경제는 미국 발 금융위기로 2.2%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IMF전망). 국내경제 역시 2008년 3분기 이후 경기하락세가 본격화돼 2009년 성장세는 3% 초반대로 전망되고 있으나, 각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민간소비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기는 2005년 저성장세에서 2006년, 2007년을 거쳐 2008년 10.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부정적인 경제상황 속에서도 다른 소비재 상품군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형유통 경로인 백화점경로(21.1%성장), 마트경로(11.9%성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9년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민간소비 둔화 등 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가 많으나, 화장품 시장은 대부분의 경로에서 2008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 분 | 2006년 | 2007년 | 2008년(E) | 2009년(E) | |
시장규모 | 성장률 | ||||
전문점 (로드샵) | 13,800 | 15,000 | 16,500 | 17,700 | 7.3% |
마 트 | 4,850 | 5,900 | 6,600 | 7,200 | 9.1% |
방 판 | 14,330 | 15,700 | 16,900 | 17,700 | 4.7% |
직 판 | 3,000 | 2,800 | 2,900 | 2,900 | 0.0% |
다단계 | 3,200 | 3,000 | 2,900 | 2,700 | -6.9% |
백화점 | 11,500 | 12,800 | 15,500 | 16,900 | 9.0% |
인터넷 | 1,300 | 1,450 | 1,600 | 1,700 | 6.3% |
홈쇼핑 | 2,500 | 2,800 | 3,000 | 3,200 | 6,7% |
전체계 | 54,480 | 59,450 | 65,900 | 70,000 | 6.2% |
2009년 화장품 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와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기조를 유지하며 6.2% 성장한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업형 유통채널(백화점, 마트, 프랜차이즈)의 성장에 의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에 주목해야 할 유통 경로는 마트, 백화점과 아리따움 등의 브랜드숍 경로로 경기불황 속에서 어떤 경로가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가격대비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에는 대형유통(백화점, 마트) 경로의 화장품 외형이 처음으로 전통적인 강호였던 인적판매 경로의 화장품 외형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장품 전문점(로드샵) 경로는 일반점문점에서 브랜드숍으로 고객이 이동하며 경로 내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가샵들의 매스티지 전략’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출점’, ‘LG생활건강의 뷰티플렉스’ 등으로 브랜드숍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통신판매경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알뜰 고객의 증가’와 ‘채널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인터넷 채널과, 홈쇼핑채널에서 6%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구 분 | 세 부 내 용 |
전문점경로 | 아모레퍼시픽의 토탈 뷰티 솔류션숍 ‘아리따움’ 영업 개시 원브랜드숍의 예상 외의 고성장 (매장수 증가(지하철 등), 단가상승에 의한 판매 금액 증가) |
마트경로 | 마트 업태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 화장품 카테고리는 고성장세 유지 |
방판경로 | 판매 카테고리의 다양화 (아모레퍼시픽 비비(V=B)프로그램 S라이트 슬리머 DX 등 건강기능식품 고성장) 고객확보를 위한 상위사의 경쟁심화 |
백화점경로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브랜드의 고성장세 지속 수입 브랜드 스킨케어제품(기초화장품) 위주의 적극적 영업 전개 |
2009년 화장품 기업들 역시 경기의 영향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경제성장률 -6.9%, 민간소비증가율 -13.4%) 화장품 시장은 -0.2% 하락에 그쳤을 만큼 국내 화장품 내수시장은 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의 변화로 인해 부익부빈익빈의 기업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업체들은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를 돌파하기 위하여 해외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아모레퍼시픽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과, 브랜드샵들의 중동지역의 매장확장 계획, 국내화장품의 일본 내 인기에 힘입은 진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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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의 하락과 더불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일부의 프레스티지 시장과,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의 상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채널간 고객확보 및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아이디어 상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가치 중심의 소비는 지속될 것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환경/윤리적인 제품이 늘어나고,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피부과 관련 상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현재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방화장품은 시장 참여자의 증가로 치열한 경쟁 속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과 경제 요인으로 말미암아 소비자의 가치 소비는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속에서 정말 필수적인 것, 본질적인 것에 대한 니즈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2009년 주목해야 할 뷰티 환경에서는 에코의 세분화와 진화, 극대화되는 안티에이징, 레디언스(광채) 효과를 줌으로써 환하게 빛나는 이상적인 피부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화된다.
오가닉 인증이 일반화됨에 따라 인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에코 패키지나 리테일에 있어 에코를 강조함으로써 통합적인 에코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코 패키지와 리테일은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대중화된 오가닉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지역색과 문화를 반영한 원료와 대체 의학적 원료의 활용이 늘어나는데, 특히 인삼을 비롯해 고대로부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는 중국이나 인도의 약용 식물을 내추럴 화장품에 함유함으로써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2008년의 트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Motion’ 즉, ‘움직임’이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가치관 속에 사람들은 막연히 변화 속에 휩쓸려가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를 담아 행동하기 시작한 것. 08년 ‘MOTION’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09년 I-MAP이라는 지도를 통해 발전한다. MOTION이 네 방향으로의 큰 움직임을 나타냈다면, I-MAP은 한 걸음 나아가 풍요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결합되고 전개되는 변화상을 보여준다. 이는 곧 ‘나’의 선택에 따라 트렌드 노선을 선택하고 갈아타고 조합함으로써 무수한 마이크로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뜻한다. I-MAP에서 중심이 되는 4가지 트렌드 노선은 I-NIQUE, MULTI-CAST, AMAZING TOUCH, PROUD BLUE ECO로 이 트렌드들은 서로 교차하고 순환되면서 변화하는 다양성을 나타낸다.
본질에 대한 탐구 : 이젠 ‘U-NIQUE’가 아닌 ‘I-NIQUE’다.
01 I-NIQUE
Concept :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물음표 던지기/역사와 근원에 대한 재조명과 재창조/ code로 소통하는 신부족 사회
어제까지의 나는 남들과 다르게 보이기 위한 ‘U-Nique’를 추구했다면 오늘부터의 나는 나 그 자체의 특별함, ‘I-Nique’를 추구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집중한다. 나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며 나를 있게 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며 오늘의 내 모습에 맞게 재해석한다. 또한 다수라는 울타리 속에 살면서 나를 둘러싸기 시작한 허울과 사회적 통념을 벗어 던지고 자기 가치와 취향을 중시하며 새로운 가치 기준에 맞는 부족을 형성해 나간다.
다양성을 통한 재창조 :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또 배정하는 데서 오는 재창조
02 MULTI-CAST
Concept: ‘멀티’ 전성시대/ 무한계, 무경계의 창의성/ 색다른 영역의 교차와 연결
우리는 이제 하나만 잘해서는 인정 받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여러 가지 직업과 성격을 가진 멀티 인간형, 다기능 제품과 공간 등… ‘복합’적인 코드의 사회와 문화는 ‘복잡’하면서도 기술의 발전으로 ‘심플’해진 미래의 생활상을 그려주고 있다. ‘멀티’가 갖는 의미의 다채로움과 다색의 의미를 빌려 우리는 이러한 멀티가 배정될 곳을 향해 끝없이 연구하는 움직임을 MULTI-CAST의 트렌드로 가져간다.
테크놀로지의 진화 : 한계는 없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03 AMAZING TOUCH
Concept: 꿈을 실현시켜주는 테크놀로지/육감(六 感)을 만족시켜주는 테크놀로지/자연을 재창조하는 테크놀로지
현대 사회의 하이-테크놀로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진화하지만, 미래의 하이퍼-테크놀로지는 꿈을 실현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꿈을 앞서나가는 것으로 한 단계 올라선다. 인간은 테크놀로지의 주체가 되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통해 신의 영역을 넘보려 한다. 거대했던 하나의 영역은 섬세하게 나누어지고, 조각 조각 분류되었던 것들은 하나로 통합되어 때로는 인간이 예상했던 가능성 이상의 것을 만들어낸다. 끝없이 발전하는 미래사회는 그야말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광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에 대한 의식 : 그린에서 블루로 변해가는 의식 있는 에코
04 PROUD BLUE-ECO
Concept: 에코 정신/ 업 싸이클링 / 희소 가치
에코의 바람은 이제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에코는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필수불가결한 삶의 요소를 이루며, 우리의 의식세계 역시 이러한 에코의 바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라이프 스타일 뿐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도 에코의 물결은 계속되며, 대상은 단순히 자연만이 아닌 사회를 포함한 –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심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