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협, 멀티브랜드숍 추진
전문점협, 멀티브랜드숍 추진
  • 김유진 jini@jangup.com
  • 승인 2008.12.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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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설립·병행수입도 연계 방침
아리따움, 뷰티플렉스에 대항하는 새로운 멀티브랜드숍이 전문점협회 주도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전문점협회와 중견 제조사가 공동 참여하는 판매법인 설립과 병행수입 업체와의 연계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송태기)는 지난 12월 8일 마련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도 협회 주요사업 추진안을  밝혔다.

송태기 회장은 “현재 화장품전문점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다 실질적인 전문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제 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전문점협회가 중심이 된 새로운 멀티브랜드숍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지난 11일 열린 부경지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 지회와의 협의를 거쳐 멀티브랜드숍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협회와의 뜻을 같이하는 제조사들과 격의없는 논의를 통해 협회가 추진하는 멀티브랜드숍의 운영체계와 방법론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점협회가 구상하는 멀티브랜드숍은 아리따움, 뷰티플렉스 등 제조사 중심의 멀티브랜드숍을  견제하기 위해 전문점협회가 주도해서 추진하는 멀티브랜드숍이다.

특정 브랜드만을 취급하도록 강요받는 기존 멀티브랜드숍에 비해 판매점의 브랜드 선택권이 크다는 점과 통일화된 매장 CI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전용메뉴얼을 통해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는 물론 카운슬링, 제품진열, 재고관리, 프로모션 등 전반적인 매장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점협회는 중견 제조사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정적인 제품공급망을 확보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및 제품개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점협회는 또한 올해 역점사업인 전용브랜드 사업도 계속해서 보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송 회장은 "전용브랜드 육성사업은 전문점협회가 존속하는 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아이템이며 '비앙'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운영상의 미비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고 참여 업체와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점협회는 이에 따라 협회가 지분을 행사하고 제조사가 참여하는 별도의 판매법인 설립도 신중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매법인은 사단법인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용브랜드 사업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병행수입에 대비해  전담팀을 구성, 관련 업체와의 접촉을 통한 정보수집 및 동향파악을 수행하고 회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는 방침도 수립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전문점입지를 높이기 위해 지회 및 회원의 확대는 물론 코사코리아 등 유관단체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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