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화장품 수입증가율 둔화
외제화장품 수입증가율 둔화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7.3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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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천5만 달러... 전년비 16% 증가 그쳐
외제화장품의 수입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화장품 수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외제 화장품 수입액은 1억6천5백만달러로 지난해의 1억4천2백만달러에 비해 16.5%의 증가에 그쳐, 96년 한해동안의 51.4%와 지난1/4분기의 31.1%와 비교해 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수입실적에서는 기초화장품이 8천5백만달러가 수입돼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이어 메이크업제품류가 2천5백만달러, 향수가 1천8백만달러, 두발용제품류가 1천6백만달러, 눈화장용 제품류가 9백만달러, 목욕용 제품류가 5백70만달러씩 각각 수입됐다.



성장률면에서는 향수가 전년보다 75.9%가 성장해 1위를 차지하며 수입액 점유비에서 10.9%를 차지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도용 제품류와 메이크업 제품류가 각각 63.7%와 42.5%를 기록해 유형별 성장률에서2위와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3개유형의 제품수입이 크게 증가한것은 메이크업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봄, 여름을 겨냥한 색조화장품과 사용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향수가 하절기 특수를 노려 수입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면도용 제품류도 애프터 쉐이빙 로션류의 사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기초화장품은 전체 수입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는 달리 성장률은 3.5%에 그쳐 답보상태를 기록하며 최하의 성상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유형별 비중도51.5%룰 나타내, 지난해의 58.0%보다 무려 7.5%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또 매니큐어 및 페티큐어 제품류는 37.8%가 줄어든45만달러어치를 수입하는데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온 이처럼 외제화장품의 수입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기능성 제품과 정찰브랜드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수입제품에 맞대응을 펼치는 등 수입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가격표시제도의 시행으로 지금까지 문제시돼 왔던 국산 화장품의 과다할인판매가 없어지면서 정찰판매를 해왔던 외제수입화장품의 상대적인 잇점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하반기 외제 화장품 수입은 동절기를 겨냥한 기초화장품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내 화장품시장의 변수로 인해 수입증가울은 예년보다 둔화되어 30%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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