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의 공룡이 탄생하나?
오픈마켓의 공룡이 탄생하나?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8.08.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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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가 G마켓의 지분 인수 고려···인터넷 시장 긴장 고조

옥션의 최대 주주인 이베이가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G마켓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어 전자상거래업계는 물론 인터넷 시장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베이의 G마켓 인수에 관해서는 올해 초에도 언론을 통해 소식이 나온바 있는데,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통과에 대한 우려로 인수를 포기했다고 알려진 후 7개월여가 흐른 현재 다시 인수합병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옥션과 G마켓의 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심사 결과에 인터넷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옥션과 G마켓의 중복이용자를 제외한 방문자의 수는 1천7백29만 명으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분야의 월간 방문자 1천7백96만 명의 96.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베이가 99%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옥션과 인터파크가 최대주주인 G마켓의 결합이 성사되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현재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두 사이트의 결합으로 전자상거래 분야만이 아닌 인터넷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전체 인터넷 사이트 중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 사이트의 중복을 제외한 방문자수 1천7백29만명과 51억 페이지의 페이지뷰는 전체 순위 5위인 야후코리아를 넘어서는 것으로 두 사이트에 이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3위를 기록중인 SK의 11번가 월간 방문자수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랭키닷컴의 문지은 웹애널리스트는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은 가장 치열한 레드오션의 하나로 평가 받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고, 오프라인의 자본을 가진 대기업의 진출도 쉽지 않은 분야이다"라며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공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위 두 개 업체의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어느 누구도 넘보기 힘들 초대형 온라인마켓플레이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문 웹애널리스트는 " 앞으로 인터넷 쇼핑 시장의 독과점적인 지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이베이의 G마켓 인수 가능 여부가 좌우되겠지만 이러한 시도 자체가 최근 변화를 보이지 않고, 고착화 되어 가고 있는 국내 인터넷 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강희 기자 jangup@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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