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장품매출 상승기류
백화점 화장품매출 상승기류
  • 박지향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6.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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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강세도 여전, 82%점유... 샤넬이 120억으로 톱



화장품 무역역조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올들어서도 수입화장품의 매출액은 급증, 지난 5월말까지 전년대비41.1%의 높은성장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련업계가 전국 61개 주요 백화점을 대상으로 올들어 5월 현재까지 매출실적을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수입화장품 40개 브랜드가 총 8백68억원의 매출을 올려 백화점 전체 매출액의 82.2% 를 점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국내업체는 태평양,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등 7개 업체가 1백89억원어치를 판매해 17.8%를 차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시장점유율은 전년도의 18.9%보다 0.9%가 떨어진것으로 백화점시장에서 국산화장품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수입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샤넬(샤넬 코리아)은 전년대비1 백20억원의 매출로 5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점유비도 지난해보다 1% 늘어난11.4%를 기록했다.



2위인 랑콤(코밸)은 1백18억원의 매출로 29.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크리스챤디올(크리스찬디올 화장품코리아)은 1백3억원으로21.4%, 에스티 로더(E.L.C.A한국(유))는 1백억원으로 14.0%의 신장률을 보여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성장률면에서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무려 292.2%로 3 배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인 메이크업포에버(엘르화장품)로 매출실적에서도 24억원의 매출을 울려 10대 수입브랜드로 떠올랐다. 이는 색조제품 판매의 호기를 맞아 매장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캘빈클라인(더유통)이 cK 1과 cK be의 연이은 히트로 225.1%의 성장률을 나타냈고 클라란스(클라란스코리아)도181.8%의 성장률로 큰 폭의 신장 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의제품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시슬리(해태상사) 역시 94.3%의 신장률을 보여 시세이도와 크리니크를 따돌리고 매출실적에서 5대수입브랜드로 올라섰다. 특히 미백제품, 바디 제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한 5월에는 블랑크리스탈등의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랑콤이54.9 %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선물용 제품과 화이트닝 제품판매와 맞물려 수입 화장품의 소비가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브랜드의 경우는 태평양이 매장수를 줄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인 레티놀2500의 판매에 힘입어 33.0%의 성장률을 기록해 1백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백화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전년도에 이어 °茨淸 국산화장품의 자존심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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