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 화장품 확대 필요성 제기
리필 화장품 확대 필요성 제기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6.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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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서 실태조사... "생산량도 20%까지 늘려야 "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원절약과 소비자의 경제적 이익증대를 위해 정부가 지난 93년 8월부터 세제류와 색조화장품 등 2종에 대해 총 생산량의 5%이상을 권장생산토록 해온 리필제품의 가격이 본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지난 3월 19일부터5월 17일까지 시판중인 세제, 샴푸 , 화장품등15종에 대해 서울지역의 소비자3백명(남20명, 여 2백80명)을 대상으로 리필제품과 본품외 단위가격 및 포장비 실태, 사용편의성등 소비자 인식과 이용실대를 비교조사한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리필제품이 본품에 비해 가격면에서 유리하지 않으며 포장비 감소비용이 리필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있지 않고 있으며 리필대상 품목도 현재의 색조화장품·세제류 2품목에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화장품도 리필제품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색조화장품뿐만아니라 심푸·린스(69.0%), 로션·스킨(45.0%), 헤어젤, 립스틱, 아이브로우펜슬, 마스카라, 아이섀도, 립펜슬, 파운데이션, 펌프식 헤어로션등까지로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총 생산량에서의 생산권고량도 현재의 5%에서20%로 대폭 상향조정해 리필생산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인식 및 이용실태를 보면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리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56.7%로 냐타났다. 반면 본품과 비교해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전체의16.4%에 불과해 리필제품이 가격경쟁력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본품과 리필제품간의 단위당판매가격의 차이는 평균 20%로 LG생활건강의 이지업 투웨이케익과 태평양의 마몽드트윈케익, 한국화장품의 템테이션 트윈케익을 비교한결과 본품과 리필제품간의 단위당판매가격이 각각 41%, 33%, 38%로 나타났다. 리필화장품의 제품원가에서 포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5.0%∼43.6%로 지나치게 높아 본품과 리필제품간의 제품원가에서 포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세제류나 샴푸류에 비해 매우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소보원의 관계자는 화장품은 이미지 상품으로 용기자체가 소비자를 유인하는 매개로 사용되고 있어 리필제품의 정착이 어려운 것이라고 전제하고 본품과 리필제품간의 가격차이를 낼 수 있는 주 요인이 포장비에 있음을 감안할때 포장비의 축소가 리필제품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화장품 리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으로는 ▲외양과 디자인(13.4%) ▲남은 용랑의 보관과 처리(27.5%) ▲용기의 위생과 안전(19.8%) ▲원제품과의 접착력 부족(투웨이케이크의 경우)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리필제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행 리필제품의 개념을 「용기에 다시 채우기 식」에서「소모품 보충식 리필」로 확대해야 하며 금융 및 세제등을 포함한 지원대책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한편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의 색조화장품 리필제품 생산액은 1만5백75개로 전체 화장품 생산량의11.8%를 차지했으며 지난 93년 1천1백38개(전체 생산량의 2.4%)에 비해 15.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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