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시장 신,구 브랜드 대충돌
남성시장 신,구 브랜드 대충돌
  • 허강우 jangup@jangup.com
  • 승인 1997.06.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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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소비 패턴 달라 어려움...전략적 차별화가 관건



남성화장품시장의 다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메이커 생산실직을 기준으로 할 때 약 2천억원대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수입품과 오데토일렛 등 향수제품까지합하면 올해 약3천억원대를 육박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용화장품 시장은 연초부터 각사들이 신규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기존 브랜드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전문점용 브랜드 뿐만 아니라 슈퍼용 브랜드, 기존 여성브랜드와 동일한 브랜드명을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금까지 남성시장을 리드하고있는 브랜드는 태평양의 쾌남 미래파·오딧세이, LG생활건강의 캐릭터시리즈·율리시스, 한국화장품의 체스스페이스, 한불화장품외 오버클래스ID, 라미화장품의 샤코스, 쥬리아의 타게트시리즈등의 전문점용과 슈퍼마겟용인 제일제당의 스팅 등이다.



이들 브랜드에 대응해 새롭게 출시된 브랜드들은 패션브랜드 보스렌자와의 코마케팅자를 필두로 강의 이지업 포맨·오데뜨 포맨, 한국화장품의 카이, 에바스의 딕시, 애경산업의 아놀드파머·마리끌레르 옴므, 동산C&C의 섹시마일드 포맨 등이다. 이 가운데 오데뜨 포맨과 섹시마일드 포맨은 슈퍼용 브랜드다.



남성시장에 이처럼 신규 브랜드가 대거 출시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뚜렷한 경향은 크게 세가지로 분석될 수 있다. 우선 용기디자인·색상·부문의 차별화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타깃별로 세분화하면서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을 동시에 추구하고 더불어 사용상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퍼플(보스렌자)·실버(이지업포맨)·스카이블루(딕시) 등 다양한컬러의 채택으로 소비자의 감성적인 측면을 자극하고 있다.



두번째는 빅모델을 기용한 과감한 광고전략을 펼침으로써 기존 브랜드에 비해 약세인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점이다.쥬리아는 보스렌자의 모델로 청춘스타 장동건을 캐스팅해 최근 SBS 드라마「모델」의 이미지를 활용해 초기 브랜드런칭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최근 종영된 MBC미니시리즈 「별은내 가슴에」의 히어로 안재욱을 기용,그의폭발적인 상승세롤 브랜드에 연결시켜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안재욱을 슈퍼용 브랜드인 「오데뜨 알부틴 화이트」모델로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마지막으로 들수있는 경향이 전문점과 슈퍼용 브랜드가 구분돼 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제일제당의 스팅이 슈퍼용 남성브랜드로 시장을 독점해 왔지만 이번에 출시된 오데뜨 포맨과 섹시마일드 포맨의 가세로 슈퍼용 남성제품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마케팅 관계자는 『남성시장은 단일시장으로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제품의 구매자는 여성, 사용자는 남성이라는 독특한 구매형태로 인해 마케팅전략의 수립, 집행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철저한 분석에 입각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 할것을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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