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제 시행의 진정한 의미
OP제 시행의 진정한 의미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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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 대전환, 비가격경쟁 선언

제조, 판매업자 자기변혁 뒤따라야 성공



장업계가 주도가 되어 2년여동안 추진해왔던 새로운 가격표시제도인 오픈 프라이스제가 드디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했다.



당초 국내 화장품의 과다 덤핑과 과열경쟁으로 인한 유통무질서롤 해결할 대안(?)으로 추진됐던 오픈 프라이스제가 소비자, 업계, 관계, 학계의 공통된 의견을모아 화장품 유통의 새로운 전기가될 새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이미 올들어 일부 회사에서는 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등 자율적으로 오픈 프라이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달부터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얼마만큼 호응을 받으며 정착될 수 있는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 도입된 오픈 프라이스제는 말 그대로 판매가격을 오픈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가격표시의 주체였던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판매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최종판매업자가 판매가격을 결정해 수요와 공급이라는 실수요의 시장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오픈 프라이스제의 도입이 지난 94년을 고비로 화장품의 과다할인이 심화되고 유통질서가 크게 왜곡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대안으로 제조업자가먼저 관련법 개정을 촉진했다는점에서 앞으로 이 제도의 성공여부에 큰 책임이 주어져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 전문점의 과다할인 문구나 표시를 근절시키고 화장품 전문점으로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은 더욱 큰 과제라 할수 있다.



이번 새 제도의 유예기간이 업계가 건의했던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었다는 점도 주의해 시행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소화하는 데 업계가 공동의 보조를 맞춰야할것이다.



화장품 유통외 획기적인 전환점인 오픈프라이스제가 제 의미를 갖고 화장품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제조업자 스스로 자기변신하는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고 또 판매업자나소비자들도 자유경쟁체제에 맞는 판매와 구매형태를 보여야하며 특히 소비자들도 보다 합리적인 소비형태가 요구되고 있다.



화장품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는 첫발이 바로 이 오픈 프라이스제의 시행이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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